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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제10장] Osteopenia Tx. in Dental practice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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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제10장] Osteopenia Tx. in Dental practice (9)
  • 김영진 박사
  • 승인 2024.08.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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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시 고려할 전신질환 A~Z 79
김영진 박사

 

(3) 에스트로겐 호르몬 요법
골 약화 방지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에스트로겐 호르몬요법’ 약제의 종류와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선택적 조직 에스트로겐 작용 조절제(Selective tissue estrogenic activity regulator, STEAR): Tibolone.

‘Tibolone’은 norethindrone유도체로 대사되어 estrogen, androgen 및 progesterone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데 3 α-hydroxy tibolone, 3β-hydroxytibolone은 estrogen과 유사한 작용을 나타내고 Δ4-isomer는 androgen 및 progesterone과 유사한 작용을 나타낸다.

또한 각 조직에 따라 효소활성화의 차이가 있다. 즉 골조직과 뇌에서는 estrogen과 유사한 작용을 하지만 유방과 자궁에서는 그 작용이 없거나 미미하므로 유방과 자궁내막 세포는 자극하지 않으면서 폐경기 증상과 골 소실을 억제한다. 따라서 골절되기 쉬운 폐경 후 골다공증에 사용하지만 골절의 감소와 심혈관질환의 예방, 유방암의 감소 등에 대한 효과는 아직 임상근거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사용 시 주의를 요한다.

 

 

2)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SERM)
‘Raloxifen’,‘Baze-doxifen’, ‘Lasofoxifen’.등과 같은 SERM은 비 스테로이드성 호르몬 제제지만 선택적으로 α수용체(골 조직, 심혈관 등)에 반응하는 효현제이며 β 수용체(유방, 자궁내막 등)에는 길항제로 작용한다. 현재 1세대 Tamoxifen, 2세대 Raloxifen, 3세대 Bazedoxifen, Lasofoxifen 등이 발매되고 있는데 1세대인 타목시펜은 주로 유방암에 사용하며 2, 3세대는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적용한다.

 

 

(4) 칼시토닌(Calcitonin)요법
‘칼시토닌(Calcitonin)’ 제제는 파골세포에 의해 나타나는 일종의 골 흡수 억제 호르몬제로 분류된다. Calcitonin은 폐나 소장 등에서도 일부 생산되나 주로 갑상선에 존재하는 부 여포세포(parafollicular cell)인 C세포에서 생산되는 32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이다. 파골세포의 활성과 수를 감소시켜 골 흡수를 억제하고 골 소실 속도를 늦춘다.

임상에서는 비강분무제와 피하주사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척추골절의 예방에는 효과적이지만 골밀도 증가효과는 bisphosphonate에 미치지 못한다. 1년 이상 사용 시 항체의 발생으로 그 반응도가 저하되므로 그 후 골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세한 연구가 아직은 부족하다.

인체에서의 기능은 뼈 내부에 존재하는 칼슘과 인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칼시토닌은 인간과 수많은 기타 동물들에서 갑상선의 난포방 세포에 의해 분비되는 32개 ‘아미노산 펩타이드 호르몬’이다. 뼈가 칼슘이온을 방출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여 부갑상선호르몬에 대한 반대효과로 서로 길항작용을 한다.

즉 칼시토닌은 뼈 조직에 있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기능을 억제하여 골의 재흡수(bone resorption)을 차단함으로써 혈중의 칼슘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하는데 그 결과 뼈의 칼슘이 더 이상 혈중으로 녹아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한편 칼시토닌은 칼슘이온이 신장에서 혈중으로 재 흡수되는 과정을 막기도 한다.

미국 FDA는 칼시토닌을 ‘골감소증 치료제’로 허가하였으나 FDA 자문위에서 칼시토닌의 골다공증 치료효과가 발암가능성의 위험을 넘어서지 못하다는 견해를 12대 9로 채택하기도 했다.

칼시토닌은 인슐린처럼 펩타이드로 구성된 호르몬제제여서 위산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경구용약으로는 개발되지 않고 주사제와 코에 분무하는 비강분무제로 발매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 약이 관절통이나 요통이 있는 환자에게 진통효과를 발휘하므로 이러한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진통작용은 칼시토닌이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강력한 진통물질인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용되는 칼시토닌제제로는 주사용으로 사람, 연어, 뱀장어의 칼시토닌이 있고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제제로는 연어의 칼시토닌이 있다. 이들 중 연어와 뱀장어의 칼시토닌은 사람의 칼시토닌에 비해 훨씬 강력한 작용을 하므로 실제 치료목적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상품명으로는 ‘하원엘카토닌 주40단위(보험코드; A25850391;하원제약)’ 및 ‘엘시토닌 주10단위(보험코드; E00040061, 종근당)’가 있다. 용량은 1회 엘카토닌으로서 보통 성인 1회 40 엘카토닌 단위를 1일 2회 아침, 저녁에 근육주사하며 엘시토닌은 1회 10 IU를 1주 2회 근육주사 한다.  비강분무 시는 용기를 수직으로 세워 비강 내에 분무하면서 숨을 깊이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투여한다.

칼시토닌의 장기투여 시에는 그 효과가 점차적으로 감소되는 ‘도피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사용보다는 간헐적인 투여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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