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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아리랑 600호 발간 기념,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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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아리랑 600호 발간 기념,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듣다
  • 박진선 기자
  • 승인 2024.07.2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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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가장 큰 고민 ‘노후대비’
구인구직, 치과계가 풀어야 할 숙제

 

 

덴탈아리랑이 600호 발간을 맞이해 전국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450명 중 남자 73.8%, 여자 26.2%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2024년 개원가에서 국민구강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치과의사이자 개인사업자로서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기대와 숙제도 살펴볼 수 있었다.

본지는 ㈜DNN(Dental News Net work, 대표 윤미용)에서 발행하는 고품격 치과 의료 주간신문으로, 2012년 3월 5일 창간 이후 치과계 정통 언론을 지향해 왔다.

치과계의 가치 있는 새로운 문화와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정보를 추구하며, 한국치과계가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소식을 전달한다. 또한 치과계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콘텐츠와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설문은 2024년 개원가의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진행했으며, 치과 운영, 치과의사들의 실질적인 고민, 교육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독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콘셉트로 진행했으며, 여러 질문보다 최근의 의견들을 듣는 목적으로 조사했다.

 

치과계 최대 숙제 ‘구인난’

먼저,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치과를 운영하며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응답자 70.5%가 ‘치과 경영 및 직원 관리’라고 답했다.

뒤이어 응답자 13.1%가 ‘환자 관리’를 꼽았으며, ‘주변 치과와의 경쟁’을 11.5%가 응답했다. 또 4.9%가 ‘운영과 동시에 최신 학술 공부’라고 답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지난 2021년 12월에 발행한 이슈리포트 ‘치과종사인력 구인난의 해결방안: 유휴인력 활용’에 따르면, 치과(병)의원의 치과의사 1명 당 이상적인 치과종사인력은 3.4명이지만, 실제로 근무하는 종사인력은 2.4명 수준으로 치과의사 1인당 1명의 종사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위생사는 0.8명 부족했다. 최근 수년간 치과의 구인난은 타 직종과 마찬가지로 최저임금과 물가의 급격한 상승, 구인과 구직 간의 미스매치 등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또 스태프의 역할이 치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치과계에서 가장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가 됐다.

 

치과의사 ‘노후대비’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치과의사로서의 큰 고민으로는 ‘노후대비’가 42.6%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직원, 환자 등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31.1%, ‘워라밸’이 21.3%, ‘치과에 투자하는 비용’이 4.9%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개원의들은 ‘노후대비’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봉직의들은 ‘직원, 환자 등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꼽아 눈길을 끌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2022년 2월 발표한 치과의사 인력수급 및 치과경영실태 연구에 따르면 치과의사들의 은퇴 예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60대’(52.5%), ‘70대’(28.2%), ‘60세 미만’(14.6%) 순으로 60대 이상이 80%를 넘었다.

연령과 진료경력이 증가함에 따라 은퇴 예정 나이는 높았고, 여자보다 남자가, 비개원의보다 개원의가,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서 은퇴 예정 나이가 높았다.

60대~70대가 되어 개원 현장에 남아도 고령화된 개원의의 진료 업무량은 조정국면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때 예상되는 실질적인 소득 감소를 대처할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과 대비책에 대한 고민이 깊음을 알 수 있었다.

 

교육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보수교육 외에 듣고 싶은 강의에 대해 ‘병원 경원 관련’이 37.7%로 가장 많았으며, ‘세금, 보험 관련’이 소폭 낮은 32.8%를 보였다.

뒤이어 ‘직원, 환자 등 사람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응답자의 16.4%가 답했으며, ‘본인의 전공 관련’은 가장 낮은 13.1%가 응답했다.

 

단기간 극복 보다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에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다양한 의견도 들어봤다. 그중 ‘회비·운영’, ‘덤핑치과/불법광고’, ‘구인구직’ 관련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먼저 회비·운영 관련해서, “투명한 경영 요망”, “회비 인상 억제”, “회비 납부율을 높여 회비 인상을 억제해 주세요”, “의협처럼 현안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달라”, “전체 치의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 주세요”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덤핑치과/불법광고’에 대해서는 “덤핑 치과가 많아서 고민입니다”, “불법광고를 없애는 데 도와주세요”, “불법광고 단속 강화”, “사무장치과 척결 부탁합니다”, “불법 위임진료 척결”, “불법광고 처벌에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목소리를 전했다.

앞의 질문에서 치과의사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혔던 직원 관리와 관련해 ‘구인구직’에 대해 “직원고용의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치과계 최대 숙원인 직원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치과조무사 제도의 정착을 추천합니다”, “구인구직 관련해 노력 부탁합니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 밖에도 응답자들은 치협에 “치의들의 권익을 위해서 노력해 주세요”, “치의 수 조절”, “보수교육 온라인으로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졸업인원 감축에 좀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랍니다”, “하는 일들이 좀 더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등의 의견도 나타냈다.

덴탈아리랑에 원하는 정보로는 임상과 세무·보험 등의 경영을 원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응답자들은 임상과 관련해 “임상 칼럼의 정기적 게재”, “더 많은 임상자료 원해요”, “각 전공별 임상 자료를 올려주세요” 등의 입장을 표현했다.

덧붙여 “세금, 보험 관련 내용을 자주 다뤄주세요”, “세금, 보험 등의 최신 소식들을 부탁합니다”, “세무 관련해 치의의 다양한 관심사를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등 세무·보험 등 경영에 대한 주장도 피력했다.

이번 덴탈아리랑이 조사한 독자 설문조사에 대해 살펴보면 치과의사들이 느끼는 개원가 환경은 과잉 경쟁이 심한 수준이며 치과의사 수 조절과 구인구직난 해결,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저수가 탈피 방안 마련이 가장 시급한 숙제로 나타났다.

아울러 치과의사들의 은퇴연령이 늦춰지며 실질적으로 은퇴 이후의 대비와 다양한 교육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본 2024년 개원가의 현황과 과제는 단기간 내에 극복하기보다는 치과계 전체가 향후 5년~10년 이후의 장기적인 과제로 삼아 실질적인 정책마련을 통해 준비해나가야 한다.

덴탈아리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원가의 목소리를 담아 독자 여러분께 전달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덴탈아리랑은 이번 덴탈아리랑 600호 기념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참여하신 분께는 커피쿠폰을 발송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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