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치과병원(원장 황윤찬)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11월 한 달 동안 조선아 작가의 초대전 ‘시차 아주 조금 전의 세계’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치유와 감성적 위안을 제공하고 있다.
황윤찬 원장은 “병원 공간이 예술 전시의 장으로 재탄생하며 예술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새로운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시 디렉터 한광용 평론가는 조선아 작가의 작품에 대해 “파스텔 톤의 핑크, 라벤더, 블루 색상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라며, “색채가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미니멀리즘적 접근을 통해 감성적으로 스며들어가 관람객에게 고요하고 성찰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연의 녹색과 노란색이 주를 이루는 작품은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듯한 효과를 창출하여, 깊이 있는 사색을 유도한다”라고 평했다.
조선아 작가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녀는 개인전 9회, 단체전 및 초대전 500여 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중국서화성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작품에 대해 “자연은 반복되는 순환 속에서 영속성을 부여하며, 우리는 그 안에서 공명 한다”라고 전하며, 반복되는 일상의 순간들을 시간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그녀의 작품 속 색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을 담아내며, 자연과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한지 위에 겹겹이 포개어 표현했다.
조선아 작가는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쌓아 올린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평화와 치유를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전남대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갤러리는 매월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예술과 문화의 진흥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