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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교수를 만나다] 치주와 교정의 접목으로 치과의사 행복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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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교수를 만나다] 치주와 교정의 접목으로 치과의사 행복해지길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4.05.23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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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 출신 며느리의 한 마디
'치과의사란 직업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치주와 교정의 접목으로 행복한 치과의사 되길

 

 

덴탈아리랑은 지난 1년간 이승호 교수의 ‘POAAT 임상’시리즈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치과대학 공직생활과 치열한 개원가를 거쳐 이제 치과계 후배들의 임상 조력자이자 치과계 미래 임상을 위한 전도사로 나선 이승호 교수를 덴탈아리랑이 만나 치과임상의 현재와 미래를 엮어갈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치주를 전공한 제 며느리가 어느 날  '치과의사란 직업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토로한 적이 있다. 치과의사란 직업이 갖는 소명의식과 책임감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그 속에서 우리 치과의사들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떤 진료를 해야할까를 고민해 봤다."

 

Q 치과의사로서의 삶과 근황은?
저는 75학번 출신으로 1981년에 졸업해 어느덧 치과의사 면허가 40년 이상된 아직도 임상 현장에서 몸담고 있는 치과의사이다.

구강외과 전공후 개원, 초반 6~7년에 꽤 일찍 성공한 편으로 어릴 적 꿈꾸던 미국유학을 다녀왔다. 미국에서 치주공부를 하면서 비로소 직업 의미를 찾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폭 넓은 자연과학적 지식에 의학적 치의학적 전문지식으로 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치료를 하는 부분에 더하여 직접 환자를 교육하고 예방, 더 나아가서 항상 장기적인 예후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Baylor College of Dentistry 유학시절 연구 과장이던 Terry D. Rees 교수님은 5년을 미국에 더 머물며 Stomatology를 공부하고 치과의사와 M.D. 두개의 면허증에 도전해 의학발전에 기여하라고 하셨지만, 치주과의사로서 전문치과병원을 만들고 개원의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귀국길에 올랐다.

교수로서 또는 전문의로서 이대목동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에서 공직을 지냈고 개원한 지 12년이 지난 시점이 될 무렵 병원을 닫고 현재는 주 1회씩 월 4회 치과 근무를 원칙으로 2~3군데 치과에서 수술을 하며 환자를 돌보고 있다.

교통이 좋은 먼 지방까지 현재 두 곳 치과에 각각 월 1~2회씩 내려가며 후배 젊은 원장들을 도울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심신활력을 잘 유지하려하고 운동하고 가능한 한 명랑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중이다.

 

1985년 울릉도 혀수술 봉사활동, 매년 봄 이맘때 울릉군립병원에 들어가서 5-7명 수술했다

 

Q POAAT 미래치과임상 시작 계기는?
POAAT(Perio-Ortho Anti-Aging Therapy)는 치주 전문 진료에서 시작, 사랑니 발치와 순차적인 성인치과임상, 턱관절과 전신 치의학에 이르기까지 난이도가 높은 치과 수술과 POAAT는 치주임상의 기본임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그 원칙은 첫째 국민 모두가 타고난 자연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근대사 및 남북 분단을 포함, 수많은 국가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경제적 성과에 국가경쟁력은 크게 높아졌지만, 복지는 해결할 일이 아직 많고 대 국민교육도 그 수준을 높여야 한다.

수명 연장과 함께 성인병 및 대사질환자에 대한 관리와 교육도 중요한데, 성인 대부분은 치주질환에 이환되어 있는 실정이다. 신체노화 과정과 더불어 치열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므로, 치과에서 전문적으로 돌보지 않는다면 결국 저작기능이 떨어지거나 다수치아 상실로 이어지게 된다.

이미 결손치아가 있었다면 교합고경은 낮아지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질의 치료결과를 얻기가 어렵고, 작더라도 교합 문제가 발생하면 흐르는 시간과 함께 적지 않은 경우에 TMJ와 관련된 더 복잡한 전신적 문제로 발전하기도 한다. 

환자입장에서는 중년이 되면 실력있는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는 일이 무척 중요해졌다.

우리 치과의사들은 저작기능의 회복에 더하여 장기적인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포괄적인 치료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진료실에서 치주문제를 가지고 있는 성인 환자들을 대할 때는 치주치료로 형성된 의사 환자 간 rapport 아래, 고급치료 혹은 큰 case의 증례일수록 시작에서부터 전신적 치과치료 전략이 필요하고 종합적인 안목으로 환자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 출발은 건강한 치주의 안정을 바탕으로 비교적 단순한 교정적인 치료로서 이상적인 치열의 배열이라는 기본바탕을 구축하고, 치료의 완성을 위해서는 수복치료임상으로 넘어가면서 보철학적 교합학적 높은 전문성이 필요하다.

둘째는 치과계 역동성의 회복과 개원의들의 보람을 크게 키워가도록 돕고자 한다. 선배 입장에서, 치과계 현실과 미래는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 마치 벼랑에라도 선 듯 크게 변화해버린 개원환경에 당황하게 된다.

치과임상의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환자를 구강질환이나 불편함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건강과 심미의 회복 그리고 기능적으로 저작기능의 회복을 넘어 전신적인 건강이나 의료복지라는 측면에서 더 가까이 접근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미래지향적 치과의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

 

Q 개원가에서 POAAT 미래치과임상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은?
치주를 전공한 제 며느리가 어느 날 “치과의사란 직업이 너무 힘든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토로한 적이 있다. 치과의사란 직업이 갖는 소명의식과 책임감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그 속에서 우리 치과의사들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떤 진료를 해야할까를 고민해 봤다.

결국 좋은 치료를 통해 완성도 높게 임상을 가져가는 것이 치과의사의 행복과도 직결된 부분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주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화로운 교합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치열교정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결국 full-mouth rehabilitation으로 완성하는 다학제적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환자를 전신치료적인 관점에서 통합적인 안목으로 바라보고 돌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과연 행복한 치과의사란? 관점에서 그 동안 훌륭한 선배들도 많이 계시지만, 치과의료는 일반의료와 구별되어 발전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

치과의료는 먼 곳에 따로 존재하는 임상이 아니라 의과와 대단히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 복지국가로의 완성에 필수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frailty 환자들과 만성질환자들을 관리하는데 필수적인 임상과목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강조하고 싶다.

 

이대목동병원 근무시절, 한국성인치과임상연구회 세미나 활동 일부

 

Q 개원가의 치열한 경쟁에 처한 치과계 후배들에게 한 말씀주신다면?
치과개원의들은 높은 임대료와 인테리어,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인건비 외 장비의 고가화, 디지털화 및 다양한 치과재료의 진화발전에 따르는 지출 요인 증가와 함께 일반적으로 병원 수입의 감소와 운영 어려움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형국이다.

치과는 의과와 공통의 문제를 겪으면서, 낮아진 신뢰와 범람하는 인터넷상의 부정확한 정보로 목소리가 높아진 환자들을 상대해야 하고 치과의사는 치료 자체보다 환자를 상대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 과거에 비하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복잡해진 세무와 직원관리 및 변화하는 행정 제도 그리고 사용자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노동조건 등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치과의사는 매일 심신을 단련하여 강한 지도력으로 무장, 선진 복지사회 구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남다른 자부심으로 즐겁게 공부하고 임상실력을 연마하면서 국민 구강보건 향상에 높은 가치와 의미를 두고 항상 초심을 생각하면서 열정으로 나아가는 태도를 가져가야 할 것이다. 

장차 개원으로 얻어지는 수익이 줄고 경제적으로 다소 어려워지더라도 대 국민의 올바른 지도와 교육에 비교할 수 없는 높은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해야 한다. 

 

Q 임상 및 학술분야와 향후 활동계획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제 환자 중심으로 특히 성인을 위해 가장 좋은 치료를 하려면 치주치료가 바탕이 돼야 하고 땜질식 치료가 아닌 전신적인 안목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매년 발표하는 자료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일반검진 항목의 수검율은 80%를 상회하는 반면, 구강검진은 31% 정도이고, 이마저도 최근 들어 증가한 결과로 2016년까지는 25%를 조금 넘는 정도다.

그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치과 현실은 입안을 들여다보면서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정도가 전부이고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거나 스케일링을 권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므로 일부 국민들은 “구강검진은 안 받아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거나 너무 상업적인 피드백 뿐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이라면 자신의 치아 32개 혹은 28개 각개 치아가 치주질환의 어느 정도에 있는지, 각개 치아의 360° 부착 수준을 평가한 결과를 이해하고 관련하여 그 예후를 치과의사와 의논할 수 있어야 한다. 각개 치아 치조골 어느 부위에서 골 파괴가 계속되고 있는 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자연치아 지키기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치과가 당뇨질환자나 만성질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노령층을 포함해 성인치료에 특화한 모범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 국민 누구나 타고난 자기 치아를 오래 쓸 수 있도록 해주고 싶고 이를 위해 치과의사가 수행할 대국민 교육은 너무나 중요하다.

의료 분야는 정부가 의료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국민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결국 큰 틀에서 발전적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게 될 것이라고 믿고, 우리 일반 치과의사들은 변화하는 의료법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의사들과 많은 부분에서 호흡을 맞춰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 동안 공직에서 일했던 시절에는 비록 그 규모는 작았으나 한국성인치과임상연구회 활동과 치과의사를 위한 교육과 대국민 교육, 국제관계 및 인류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이제는 후학들이 치과의학적 지식과 치료를 위한 임상기술의 숙련을 넘어서는 완성도 높은 인물로 자라나서 지도자로 사회성숙도에 기여하는 치과의사가 되도록 가르치고, everyday practice 치과임상을 더없는 보람으로 알고 행복한 전문인으로 사회속에 자리매김하고 싶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승호 교수는 치과의사는 좋은 직업, 보람있는 직업임에는 틀림없지만 치과의사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손재주'와 '정확성'과 '예민함'이 필요하고 환자와의 소통에서 때로는 인문학적인 인간적 면모가 필요한 직업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내가 한 치료가 타인으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고단함이 있다고 밝혔다. 얼마전 며느리가 토로한 어려움을 듣고 짠한 마음과 고마움도 동시에 느꼈다고. 치과의사를 이상적인 직업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임상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으로 쉽지않은 직업이라는 며느리의 생각 덕분에 확장도 고려했던 강남의 치과를 일말의 고민없이 접었다. 대신 전국 곳곳의 축적된 임상경험을 필요로 하는 젊은 개원의들에게 평생에 걸친 임상술기와 치과의사로서의 삶에 대한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오늘도 자임하고 있다.

"환자들은 과거에는 믿고 수용하고 넘어가던 부분도 상업적인 정보의 범람으로 (치과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 같다. 시중의 많은 의료나 치료 정보들의 정확도나 신뢰도는 가격을 중심으로 판단되다보니 치과가 힘들어지고 있다. 환자입장에서는 큰 돈을 들여 치료받으며 기대치도 높아지고 의료분쟁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제 우리 치과가 점차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장기적인 예후가 보장되는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치주가 바탕이 되는 치료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아울러 전신적인 분야 역시 우리가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치료에 임해야 할 때가 왔다."- 이승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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