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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art. 5 상악 견치 맹출 장애의 치료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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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art. 5 상악 견치 맹출 장애의 치료 V
  • 김난희 원장
  • 승인 2023.10.04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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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희 원장의 올쓰토리-맹출 장애 치료의 쉬운 접근 ⑲

 

 

증례 1

 

치료 전후를 비교해보면 치아 총생과 치열의 좌우대칭성이 개선됐고<그림 22>, 상악 우측 매복 견치는 기능교합을 이뤘다<그림 23>.

 

 

 

증례 1의 치료과정을 살펴보면 <그림 24>와 같다. 매복 견치의 의도적 맹출술을 세 단계로 나누자면, 매복 견치 견인 전 교정치료 단계, 외과적 처치를 동반한 매복 견치 견인 단계, 견인 후 교정치료 단계로 나눠 볼 수 있다.

 

 


매복치 견인 전 교정치료 단계는 악궁 내에 매복치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단계이다. 이 공간은 치간 공극이 있다면 이를 폐쇄해서, 그렇지 않다면 전치부의 전방이동이나 측방치군의 원심이동 혹은 측방이동을 통해 악궁 길이를 증대하거나, 혹은 교정발치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본 증례에서는 전치부의 일부 전방이동, 측방치군의 후방이동, 일부 치간면 삭제를 통해 공간을 확보했고, 이때 III급 교합관계를 개선하면서 상악 측방치군의 후방이동량을 얻기 위해 하악 치열의 전체 후방이동을 함께 도모했다. 악궁 내 공간확보와 함께 포괄적인 교정치료를 진행했고, 공간이 확보된 후에는 고정부와 활성부를 준비하고 외과적 접근을 시행했다.


고정부를 먼저 장착하고 외과적 시술을 하는 것이 좋지만, 외과적 접근 방향이나 피판의 크기에 따라 고정부를 미리 장착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본 증례에서 피판 형성은 협측 접근, 부가적인 고정원은 구개측 장치가 계획돼 고정부를 미리 장착하고 외과적 시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해부학적이고 생리학적인 술식이 이뤄져야 한다. 피판 설계 시 가장 중요한 점은 매복 견치가 맹출 후 충분한 부착치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치관의 치낭조직을 모두 제거하지 않아야 맹출 유도 초기에 백악-법랑경계부 근처 치근부분이 치낭에 의해 보호를 받고 맹출 후에는 상치조섬유가 발달할 수 있다. 치낭의 치관부는 치아가 움직이도록 하는 치관 상부 골 흡수와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장치의 접착을 위해서 치관 상부의 연조직을 제거한 후에는 치아의 맹출 경로 상에 존재하는 골조직도 역시 제거돼야 한다.


본 증례에서는 조심스럽게 피판을 형성하고 상악 우측 매복 견치에 활성부를 부착한 뒤 부착치은 확보를 위해 피판을 재위치시키고 봉합했으며, closed technique으로 상악 매복 견치를 견인했다. 매 단계에서 효율적인 힘 체계를 고려해야 하지만 closed technique으로 매복치를 견인하는 이 단계에서는 효율적인 힘 체계보다 인접치 손상을 피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


매복 견치의 치관이 수직적으로 점막 높이에 위치했으며, 견인을 위해 협측으로 접근했고, 부착물은 매복치의 협면에 부착됐기에 매복치의 견인과정에서 부착물이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했다. 이러한 이유로 매복치의 협면에 부착물이 부착되는 경우에는 재위치 피판이 추천되지 않기도 한다.


매복 견치가 점막-치은 경계에서 보다 치은측으로 견인된 후에는 근단변위 판막술을 시행했고, 브라켓을 부착할 수 있을 정도로 견인된 후에는 통상적 교정방법으로 기능교합에 이르도록 배열했다.
악궁 내 공간 확보, 고정부 준비, 피판 형성, 활성부 장착, 견인, 치주 처치, 통상적 교정치료의 순서로 진행된 본 치료의 가장 큰 한계점은 수술부의 반흔이었다.
부착치은의 양은 확보했으나 치은에 반흔이 남았다. 외과-교정 복합치료의 한계라 볼 수 있다. 


외과적 처치 없이 교정치료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매복치 케이스는 어떤 케이스일까? 치료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복치의 위치와 맹출력이다. 매복치의 맹출력은 환자의 나이와도 상관이 있다.


앞서 성인의 매복 견치를 외과-교정 복합치료로 정상 위치로 배열한 케이스를 소개했고, 이어서 혼합치열기에서 교정치료만으로 매복 견치의 맹출을 유도한 케이스를 소개하겠다. 매복 견치의 교정치료 시 치료 시기에 따른 치료방법과 결과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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