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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한치과감염학회 이성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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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한치과감염학회 이성복 회장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6.04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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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 중요성 적극 알릴 것”

“감염관리는 환자를 위해, 직원을 위해, 나를 위해 필수적으로 지켜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감염학회가 앞장서고자 한다”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치과감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회가 주목한 분야는 의료기관 인증제였다.

이성복 회장은 “4년에 한 번씩 받는 인증평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감염”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인증평가가 생긴 이유도 감염 면에서 국제적 수준에 들어갔는지를 보기 위해서”라며 “감염학회가 주시해야 할 작업도 인증평가일 것”이라고 전했다.

감염학회의 이사진은 교수들은 물론 각 개원의까지 병·의원을 아울러 구성돼 있다. 그만큼 감염이 구성원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나 혼자 아무리 깔끔하게 숙달하고 있어도 동료들이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 1명이 방심해도 전체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환자들 또한 수준이 높아져서 병원 내에서의 위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구성원의 감염관리가 더 철저해야 하는 이유를 짚었다.

이는 의료진도 환자도 마찬가지다. “병은 뭐든지 교차감염되는 것”이라 언급한 이 회장은 “치과가 가장 위험하다”고까지 말했다.

감염학회가 현재 가장 힘쓰고 있는 사업은 감염학회만의 노하우가 담긴 가이드북 만들기.

이 회장은 “의료진 및 종사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빨리 알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감염학회가 만드는 가이드북은 ‘쉽게, 한눈에’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의 가이드북은 교과서적으로 글씨가 빽빽해 읽고 실행에 옮기기에 부적절했다”고 지적한 이 회장은 “순서도를 만들어서 쉽게 보고 파트별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티컬 패스웨이’를 강조한 감염학회의 가이드북은 올해 9월 발간을 목표로 제작 중이라고.

정책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해 이 회장은 “감염 방지를 위해 돈을 매우 많이 들여도 그것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가 정책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보험으로 많이 커버되는 쪽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도적으로 보완되지 않는다면 누구를 쉽게 비난할 수 없다”고 감염관리에 대한 현실을 지적했으며 감염관리의 노고가 인정받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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