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anced Orthodontics & Occlusion Course 개최
[스페셜 인터뷰] 로스교정의사회의 젊은 주자 문다날 소장
로스교정의사회(회장 최은아) 산하 로스교정교육연구소는 11월 16일부터 2025년 3월 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Advanced Orthodontics & Occlusion Course를 개최한다.
이번 코스는 전통적인 교합치료의 원리부터 3D technology를 이용한 virtual articulator에서 digital splint의 제작까지 최근 5년간 30여편이 넘는 peer review article을 발표한 로스교정교육연구소 교수진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꼽히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을 주관한 문다날 로스교정교육연구소장을 만나 디지털 시대에 주목할 만한 로스교정의 강점과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SPECIAL INTERVIEW
"Roth 진료 철학, 디지털 시대에 더 쉬워졌다."
-문다날 로스교정교육연구소 소장
"디지털 시대, 기능교합은 로스교정 통해 보다 쉽게 접근가능해져"
로스교정의사회는 기능교합을 교정치료에 접목한 Dr.Roth의 치료철학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기능을 환자에게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연구단체이다. 그 동안 개원가에서 다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로스 치료철학이 디지털 교정 시대를 맞이해 그 장벽을 점차 낮춰가고 있다. 로스교정의사회에는 젊은 신진 임상가들이 참여하며 연구회의 미래를 밝혀가고 있다. 최근 일본학회에서도 디지털 시대의 기능교합 치료적용으로 큰 주목을 받은 문다날 소장(로스교정교육연구소)을 만나 로스교정의사회를 이끌어가는 젊은 연구자이자 임상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Q. 디지털 시대의 로스교정의사회 치료철학은?
'Roth' 치료철학의 핵심은 치과의사들에게는 영원한 숙제와도 같은 ‘기능교합’이다. 과거 로스 치료 철학을 공부하고자 할 때는 교합기와 여러 장비들을 구입하고 익혀가며 배우는 과정이 오래 걸렸다. 어렵게 익혀도 환자에게 적용하는 기간도 길어 상대적으로 많은 분들이 그 진료철학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느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면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어려움은 크게 해소되고 있다.
첫째는 교육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과거 35일 정도 소요되던 교육 일정이 약 열흘 정도로 크게 짧아졌다. 실습도 과거 손재주에 의존했던 부분이 컸다면 이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간단한 작업과정을 거치면서 적용이 수월해졌다.
둘째는 디지털화가 되면서 이해도가 높아진 점을 강점으로 꼽고 싶다. 과거에는 엑스레이를 보여주고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디지털로 턱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이해도가 높아졌다. 교정 뿐만 아니라 교합에 관심있는 임상가들이 원하는 전악수복의 원조는 Dr.Roth의 철학임은 모든 이들이 잘 알고 있는 바다.
Q. 로스교정의사회가 중요하게 바라보는 부분은?
로스교정의사회에서 주로 다루는 부분은 기능교합 형성이다. 기능교합은 동적인 상태에서 활동시 치아의 달라짐을 최소화한다든지, 잇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턱관절 움직임을 무리없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교합형태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기능교합 완성은 교정치료로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악수복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무조건 고려해야 한다.
로스교정의사회의 최종 목표는 기능 교합의 달성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교합의 시작점인 condyle의 안정성을 우선 확인하고 확보해야 한다. 교합기를 사용한 진단과 턱관절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교합기를 사용해 정밀하게 제작한 stabilization splint를 이용한 condyle의 안정성 확보와 치아에서의 접촉도를 맞추는 치료를 진행한다.
최근 도입된 디지털 기술은 그 동안 진입 장벽이 높았던 부분들을 많이 해소해줬다. 예를 들면 교합기를 이해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만 장치를 제대로 제작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이해가 어려웠던 아날로그 컨셉이 디지털화되면서 누구나 적용이 쉬워지고 편리해졌다.
최근 수년간 디지털 셋업과정을 거치면서 안정화되어 이제는 디지털에 관심이 있고 특히 교합 치료에 관심이 있는 치과의사분들이면 누구나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컨셉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로스 컨셉을 바탕으로 정밀성도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로토콜을 선보인 점이 최근 일본 학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 같다.
Q. 디지털 교정 시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로스교정연구회의 컨셉은 전체 얼굴의 연조직과 경조직 그리고 치아를 한 화면에서 통합해서 이미지로 만들어 보기 때문에 큰 강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치아를 볼 수 있는 구강스캐너와 골격을 볼 수 있는 CBCT 그리고 얼굴 연조직을 볼 수 있는 Facial 스캐너등 이 3가지 조합을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생각한다.
특히 최근 등장하고 있는 Face Driven Dentistry 또는 Face Driven Orthodontics에서도 이들 각각의 이미지를 따로 보는 경우보다 하나의 이미지로 레이어링한 경우, 그 정확도에 따른 인지 차이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들 세 가지 데이터를 정합해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더구나 AI 기반 기술로 술자가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제 기본적인 정확도를 갖춘 정합이 이루어지므로 숫자만 약간 조정하고 확인하면 되는 정도가 됐다. 따라서 facial scanner같은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로스 개념을 적용하는 것도 매우 편리해졌다. 이렇게 종합된 데이터를 토대로 가상 교합기 상태에서 교합기 개념을 이용해 소프트웨어에서 운영해보면서 활용할 수 있다.
Q 로스교정연구회에 어떤 분들이 참여하면 좋은가?
제가 교정과의사인 입장에서 볼때 교정의사는 결국 턱관절에서 치아에 이르기까지 환자의 교합을 완성하는 교정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교정치료로 치아를 움직이는 메카닉등은 교정과의사는 모두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턱관절 부위에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지 그리고 턱관절 안정성의 중요도나 안정성을 확보하는 실질적인 방법 등이 궁금한 교정과 의사들은 이 같은 고민을 로스교정연구회 연수회에 참가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일반 보철 치료를 하는 분들도 일반적인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치료에 대해 잘 확신이 서지 않는 고민되는 일부 환자의 경우, 턱관절의 안정성과 연관된 문제를 갖거나 이와 관련된 숨겨진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케이스로 고민하는 분들도 전반적인 교합치료와 관련된 경우에도 향후 자신감을 갖고 환자를 분석하고 접근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로스개념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께 한마디 조언한다면?
교정분야에서 막연하게 바깥에서 '로스교정연구회'를 바라볼때는 어렵게 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로스교정연구회 참여는 모르고 넘어가면 안되는 교합 치료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막연히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배운대로 따라하면 된다. 즉, 교합치료의 근원을 찾아가는 기회로 생각하시면 좋겠다.
인터뷰를 마치며...
문다날 소장은 최근 일본디지털교정학회에서 ‘For more stable occlusal treatment: Workflow for fabrication of a digital stabilization splint’를 주제로 stabilization splint의 디지털 제작 과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일본 로스그룹은 로스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일본 특유의 성향에 맞게 정밀하게 적용하지만 최근 일본 치과의사들 역시 과거 한국처럼 로스컨셉은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문 소장의 디지털 적용 사례를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Facial scanner를 통해 환자가 인지하는 본인의 모습을 3D 데이터로 재현해서 교합과 심리적 부분까지 분석했을 때 그 결과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며 초진 진단 환자보다 교정 치료 도중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보유한 환자들의 경우, 어떤 문제인지를 평가할 때 로스 개념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덴탈 아바타 개념이 진료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문 소장은 자신이 경험한 로스교정 컨셉을 많은 분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게 좀 더 수월하게 접근가능한 또 다른 선택법으로 주목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