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계와 정부간의 실랑이를 보다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의사 수가 많아지는 것이 좋은 영향만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과 함께 제도개선이 더 급선무라는 생각을 먼저 해보게 된다.
의사 수를 늘리는 건 좋지만, 너무 많은 수를 늘리다 보니 의사들의 반발은 어떻게 보면 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대조적으로 치과업계는 이미 곧 OECD 평균을 넘어 과잉인 시대로 곧 접어들게 된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치과’ 간판이 너무나도 많다. 사실 병원이 많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고 먹고살기 위해 과잉진료를 하는 병원이 생기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가끔 뉴스를 보면 병원에서 돈을 수납한 뒤에 갑자기 사라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환자들도 병원을 선택하면서 더욱 신중함을 기하시는 것 같다.
병원 선택할 때 여러 가지 기준점이 있는데 (환자들의 관점에서) 몇 개 알려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필자가 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기에 참고용으로만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 번째는 치과의사가 직접 환자와 대화하고 치료계획을 세워주는 곳이다. 가끔 병원에 들어가면 진료실장이 처음부터 치료계획을 세워서 진단부터 비용까지 모두 다 설명해 주는 곳이 있다. 물론 병원비 상담은 의사가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진단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의사가 직접 하고 환자분 상태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곳을 가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저렴한 비용만을 강조하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비용이 저렴하면 좋다. 하지만 비용을 저렴하게 적어서 환자분들을 유인한 뒤에 실제로 가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추가 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다.
비용으로 광고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비용을 합리적으로 측정하여 좋은 진료를 하신다면 정말 좋은 의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비용을 듣고 갔는데 실제로 이런저런 이유로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거나 실제와 다른 경우에는 병원 선택을 바꾸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는 의사와 소통이 불가능한 곳이다. 대개는 병원에 간다는 건 불편감이 생겨서 가게 되는데 의사가 환자와 직접 대화하고 치료계획을 세워준 뒤에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치료를 잘하고 환자분도 잘 동참해 주신다면 별문제 없이 끝나겠지만 치료라는 것이 항상 변수가 있기 마련이고 또 환자분들의 상황에 따라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빠르게 잘 대처해주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환자와의 소통을 피하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방법은? 전문의 학력을 가진 혹은 학교가 좋은 원장님께 찾아가고 싶기도 하고, 경험이 많거나 유명한 의사를 찾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부분들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치과의사 선생님과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병원, 환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한 환자 중심의 진료가 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다.
병원을 갈 때는 한 곳만 가지 말고 두세 곳 정도 가본 뒤에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의사마다 진료 철학이 다르고 진료의 진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곳을 가서 어느 정도 공통된 부분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좋은 계획 중 하나이다.
다들 더욱 좋은 치과 진료를 펼치고 또한 받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