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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대가가 진단하는 성공적인 치료법 비결은 ‘평생 결혼’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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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대가가 진단하는 성공적인 치료법 비결은 ‘평생 결혼’ 처럼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4.02.29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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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리오스임플란트 유저 특별인터뷰-그린몰치과 기화영 원장
임플란트, 최적의 치료는 ‘평생 결혼’ 처럼
장기적 예후 위해 ‘정확한 진단 & 치료 계획’ 중요
저수가 늪에 빠진 치과계, 치료 실패 양산 우려

 

 

 

1988년 가을, 한 남자 환자가 하악 우측의 두 개의 구치가 결손된 상태로 찾아와 한국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환자는 미국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로 계획 중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어 국내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할 수 있지요’ 라고 답했던 치과의사.

당시 임플란트는 책이나 저널을 통해 접했을 뿐 실제 직접 시술한 경험은 없었지만, 한국 치과의사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라고 생각해 대답한 이 한마디가 임플란트 의사로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1990년대말 치과계 화두는 ‘임플란트의 Osseointegration이 확실히 일어나는가?’ 였던 시절, 당시 이미 임플란트 치료 부위별 시술 실패 증례를 분석한 기화영(그린몰치과) 원장, 그는 지금까지도 30여 년 전 치료했던 임플란트 환자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국내 임플란트 시대를 연 산증인이다.

기화영 원장은 이후 찾아온 수많은 임플란트 환자 치료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환자와 치과의사는 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한 순간부터 평생 결혼하기로 계약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대가가 진단하는 성공적인 치료법
임플란트를 시술하려는 치과의사와 시술받은 환자 모두가 임플란트를 평생 탈없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임플란트 치료 실패는 예기치않게 다가오는 적과 같다.

기화영 원장은 ‘어떻게 하면 임플란트 치료를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 나와 환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을까?’를 평생 고민해 왔다.

임플란트 치료는 기본적으로 보철을 위한 외과수술이므로 장기적인 예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정교한 외과적 수술능력이다.

좋은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환자의 구강 상태, 전신적 건강, 연령, 생활습관, 성격 및 정서 상태, 경제적 여건 등 환자의 모든 조건들을 파악하고 종합하여 환자와 함께 꼼꼼히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료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실제 치료과정에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맞게 되어 치료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므로 치료계획을 실제화시키기 위해서는 숙달된 외과적 기술과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좋은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 효율적인 시스템 선택
기화영 원장은 최근 수년간 국산 스테리오스임플란트와 일부 수입 임플란트를 사용하고 있다.

스테리오스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과거 임플란트 초기 시절 익숙했던 3i 임플란트와 드릴이나 임플란트 형태가 상당히 유사해 수술할 때 좁은 골등에 적용하기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수술 편의성이 좋아 수술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어 술자는 물론 환자에게 유리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시스템을 선택했다면 환자에게 적정 수가로 제공하는 것이 술자는 물론 환자에게도 가장 최고의 선택이 된다.

과도한 임플란트 덤핑은 환자가 저수가로 임플란트를 시술받고 수 년 내에 덤핑 치과가 사라지면서 치료관리가 되지 않으며 결국 실패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개원가의 저수가 임플란트, 재수술도 많아져
실제 이 같은 망가진 치료를 복구하고자 하는 재수술 환자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기화영 원장은 환자가 내원했을 때 치과에서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자연치아를 잘 사용하고 보존할 수 있는 치료가 우선돼야함을 강조했다.

임플란트가 결코 첫 번째 선택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연치아를 잘 사용하게 하는 치료법보다 임플란트를 저수가로 앞세우는 일부 개원가 세태에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최근 50대 초반 남자 환자가 내원해서 다른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6개 해야 한다고 아주 걱정스럽게 소개받고 내원한 적이 있었다. 살펴보니 임플란트를 할 정도는 아니어서 충치치료만 한 적이 있었다. 더구나 환자가 더 나이들어 뼈가 녹기전에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종용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도 있어 이는 임플란트의 기본 개념과는 전혀 다른 잘못된 치료 방향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기화영 원장은 “개원가에서 환자를 위한 최적의 진료를 마치 30여 년 이상 이어질 결혼처럼 생각한다면 과도한 덤핑에만 의존하는 임플란트만 고집하지는 않게 될 것”이라며 “좋은 치료를 기본으로 하는 병원이 덤핑치과보다 더 오래 환자들 곁에서 치과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일반 진료를 통해서도 병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꼭 임플란트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많이 있다.

과도한 저수가는 임플란트 급여화로 인해 가속화된 부분이 있지만 개원가에서 임상가들이 환자를 위한 진료의 우선 순위를 이제부터라도 정확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임한다면 과도하게 임플란트만을 강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꼭 임플란트를 제공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며 그렇지 않은 환자에게는 일반 진료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나가면서 일반 진료만으로도 병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개원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화영 원장의 스테리오스 임플란트 임상 예

49세 남 <초진 소견>
하악 좌측 견치와 2개의 소구치만 남아 임시 틀니를 사용하고 있으나 상악의 심한 치조골 흡수로 틀니를 사용하여 저작하기 곤란한 상태

 

<치료 계획

하악에는 7개의 임플란트 식립과 골이식을 하고, 상악은 전치부에 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골흡수가 심한 구치부는 먼저 상악동 골이식을 하고 추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로 계획하였다.

<그림10~17>상악에는 전치부에 4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골이식을 하였고, 양측 구치부는 상악동 거상술과 골이식을 하였다.

 

 

<이차 수술>

 

이차 수술 후 12주 경과하여 최종 보철 치료를 완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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