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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꿈을 꾸는 것도 나이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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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꿈을 꾸는 것도 나이가 든다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3.12.14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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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봄은 ‘보다’, 춤은 ‘추다’, 잠은 ‘자다’ 그리고 ‘꾸다’에서 굳어진 ‘꿈’은 잠을 자는 1~2시간에 한 번씩 뇌의 일부가 깨어 기억을 무작위로 재생하는 것이다. 
잠은 온 몸의 휴식인데 숙면에서는 꿈을 꾸지 않기에 꿈은 휴식의 훼방꾼이다. 
꿈은 꼭 과거 뇌리에 남았던 일들, 억압된 기억들 즉 스트레스들만을 상영하는데 사후처럼 미래는 등장하지 않으니 꿈을 꾸는 것도 고맙지 않은가요?

꿈은 현재에서 가까운 사건부터 발표된다고 믿으며
감각이 둔해진 중년부터는 꿈도 아주 가끔 만나고
꿈의 스토리는 뇌가 인과관계를 리셋한 것이니 
예술품을 닮은 꿈은 각각의 경험들을 재창조 하는 작업이고
단 그 속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은 방영되지 못하니
천국이나 지옥도 그렇고 나의 죽음도 꿈속에서는 없는 것이다.

꿈보다 해몽이 좋아야 여유도 있지요?
돼지꿈을 꾸면 길몽(吉夢)이라고 로또를?
흉몽(凶夢)은 더 조심하라는 뜻으로? 
그러니 길-흉도 다 마음먹기? 

다행히 꿈의 유효기간은 매우 짧고
우리만 꿈을 꾼다고요? No! 파충류들도 꿈을 꾼답니다.

최악의 가위눌림은 치대생 때 나만 백지로 낸 답안지
놀라서 깨어보면 졸업 30년도 지났는데? 휴우~~~
장좌불와(長坐不臥)를 하면 들 눌릴까요?
여보~ 꿈 깨! 소리에
네.

<하얀 꿈, 2023-03, 송선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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