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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은 왜 무너지는가? 김영재 원장이 연구회와 함께 출간한 신간 ‘FULL MOUTH REHABIL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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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은 왜 무너지는가? 김영재 원장이 연구회와 함께 출간한 신간 ‘FULL MOUTH REHABILITATION’
  • 최윤주 기자
  • 승인 2023.11.29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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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과 김영재 원장, ‘FULL MOUTH REHABILITATION’ 출간
치과진료와 교합이 왜 무너지는지 어떻게 치료 접근을 할 것인가?
지렛대 원리를 통해 교합은 치과치료의 모든 것임을 상세히 풀어낸 신간

 

 

 

‘FULL MOUTH REHABILITATION’은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치과진료와 교합이 왜 무너지는지 어떻게 치료 접근을 할 것인가의 근본적 성찰과 임상적 접근법을 상세하게 풀어낸 역작이다.

이 책의 주저자인 김영재(한국치과) 원장은 함께 연구한 임상가들과 함께 최근 ‘FULL MOUTH REHABILITATION’(한국퀸테센스출판)을 출간했다. 주 저자인 김영재 원장이 이야기하는 교합과 ‘FULL MOUTH REHABILITATION’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교합은 치과치료의 모든 것’을 입증한 화제의 신간
Total Occlusion concept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길 바래

교합은 치과치료의 ‘모든 것’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치과적 진단과 치료가 교합학적 진단에서 시작하고, 교합학적 방법을 바탕으로 치료하고, 교합 조정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합학은 ‘일탈의 유희’라는 말이 있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어느 순간 도취해 보는 이상적 학문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기술의 반복과 나열에서 벗어나 보다 예술적이고 과학적인 혹은 철학적인 유희로 교합학을 공부한다는 것이다.

반복적인 치과 일상에 교합이라는 사실을 늘 곁에 끼고 살고 있지만 여전히 교합학 공부를 ‘특별한 행사’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분명 공감이 가는 말이다. 그러나 복잡한 기술적 발전과 과학적 진보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치과학에서 교합을 유희의 관점으로만 보려 한다면 그 형태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내재된 ‘진실’과 ‘환희’를 체감한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어떤 고유한 개념이 치과적 사실 혹은 문화로 발전하기까지는 ‘생물학적 진실’이라는 강력한 공감대가 전제되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진실함을 저버린 형식적 유희나 모방주의는 그 상업적 성과에 비해 긴 생명력을 부여받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에 와서 교합이 내일의 치과학으로 다시 제시되고 있는 이유도 교합학이 담고 있는 ‘예술적 및 과학적 진실성’ 때문이다.

 

TOTAL OCCLUSION 개념 찾아나섰다
Total Occlusion의 개념은 교합의 본질과 그 흥미로운 사실을 찾아 나선 작업이다.

수리 과학적으로, 혹은 직관과 사유로 ‘교합 알기’의 수단이 되고자 한 모든 논리를 적용한 것이다. 

아울러 그 과정을 통해 다양한 교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치밀한 사고와 직관으로 복잡한 교합을 꿰뚫고 지나가는 단순한 원리와 원칙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조금 더 교합의 본질에 접근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리와 타당성, 학문적 난해함, 다양한 결론 등으로 이해시키기 어려움이 필자의 딜레마였다. 이 고민은 이 책에서 설명되는 full mouth rehabilitation의 실제적 설명과 예시를 통하여 조금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교합의 깊은 속내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다 보여 주려는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교합을 말함에 있어서 본질과 상관없는 과장된 표현이나 현학적인 태도로 포장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한편으로 개념에 집착하는 매너리즘의 안내서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객관과 주관, 과학과 예술의 사고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이 책을 쓰는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이다. 그럴 때만이 ‘교합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치료를 할 것인가

이 책의 작업은 Total Occlusion의 임상적 적용을 다루고 있다. 즉 Total Occlusion 개념에서 다루지 못했던 임상적 내용을 보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은 개념을 쓸 당시 이미 완성되었고 여기에 임상과 기술적인 이야기를 새롭게 더해 결과적으로 복잡한 교합을 일상의 치과 치료 개념으로 설명함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이는 교합의 임상적 사실과 활용을 부각시켜보자는 필자의 욕심 때문이었고 그에 따라 다양한 임상 사진과 세심한 기술적 사실을 기술함으로써 현실적인 교합 상식을 전달하는데 신경을 썼다. 본문에 나오는 치료 진행 형식이나 치료 계획 수정 및 예후 판단의 개념은 치과의사에게 상식적으로 필요한 내용이지만 예상 외로 대다수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임상적 사실을 집중적으로 상세히 기록하였다. Total Occlusion concept에서 이미 다룬 내용이지만 대부분 전문용어를 나열하여 설명하다 보니 그 이해가 용이하지 않았던 탓이라고도 생각된다.

또 한 가지, 자유롭게 이야기를 전개했던 이론서의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순서에 맞추어 질서있게 기술하였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전개되는 이론서와 다르게 치료 과정의 연관성에 중점을 두어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세심하게 읽어야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Total Occlusion concept를 세상에 내놓은 후, 치과의사 및 치기공사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물론 너무 어려워하기도 하고 현실로부터 너무 동떨어져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치과 치료의 현실 세계에 적절한 교합 이론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시도이다 보니 받을 수 있었던 과대한 격려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 또한 스스로 얻어낸 성과라기보다는 치과계의 교합학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Total Occlusion concept을 계기로 교합학 이야기가 보다 많은 치과인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길 바란다. 아울러 치료의 근간이 되고 있는 Total Occlusion concept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보다 쉽고 완성도가 높은 책으로 소개하지 못해 송구스럽지만 다시 한번 우리의 교합학적 관심을 살펴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다행이겠다.

그리고 ‘순수 선험적 이성의 결과로 무모순성의 교합적 이상의 완성’이라는 정의로 교합학적 이상의 현실적 구현을 추구한다.
치과 치료는 교합학적 분류와 Defect type 그리고 치료 방법에 의한 분류를 통해 병적인 요소를 수정하여 현재 상태를 유지하거나 다음의 균형 상태로 자연스럽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restorative treatment를 할 것인지, full mouth rehabilitation을 시행할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기능적 회복의 바탕 위에 심미적 완성을 추구한다. 

 

12월 9일 도서출간 기념회 

 

*도서 문의:  한국퀸테센스출판(주) www.quint.kr   (전화: 02-2264 4231, 팩스: 02-2264 4234, 이메일: quintessenc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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