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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잇몸 수술 언제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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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잇몸 수술 언제 해야 할까?
  • 배승한 원장
  • 승인 2023.11.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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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치아를 뽑기 싫어한다. 당연한 얘기다. 사람의 치아는 총 28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빠질 때마다 결국 씹는 힘이 약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주염이 오거나 충치가 심한 경우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 치주과 전문의이다.
치주과전문의는 레지던트 수련과정에서 잇몸치료와 잇몸재생술을 전문적으로 수련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있어서 특화된 진료를 많이 한다. 그래서 그런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예약하고 방문해주신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거의 절반이상이 이미 말기로 진행된 치주염에 이환된 상태로 내원하셔서 잇몸재생술을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필자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닥터배치과를 운영하면서 많은 분들께서 다른 치과에서 발치진단을 받고 나서 살리기 위해 오신다. 그리고 꽤 상당수 고객분들의 치아를 살려드리면서 치아살리기를 위해 소개소개로 많은 분들이 내원하셔서 최근에는 예약이 힘든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말 절반가량은 발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필자도 참 애석하다. 그럼 도대체 언제 잇몸치료, 잇몸재생술을 받아야 할까?


잇몸병은 아주 급성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흔하지 않다. 대개는 아주 천천히 30대부터 시작해서 60대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잇몸에 관해서 간과하고 있다가 이가 흔들리고 많이 붓고 농이 나오는 시점에서야 이를 살리기 위해 많이들 오시게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치은박리소파술 잇몸수술 같은 경우는 이가 많이 흔들리기 전 시점에 받아야 효과가 높다.


기본적으로 이가 많이 흔들리게 되면, TFO 라고해서 외상성교합이 발생하기 때문에 잇몸수술 후에도 치유되는 속도가 느리고 이가 흔들리는 것 자체가 치유아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고 잇몸이 자주 붓는느낌이 드는 분들은 지금 바로 치과에 가보시는 것이 좋다. 물론 잇몸수술이나 치은박리소파술과 같이 잇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대학병원 치주과나 치주과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더 좋은 건 당연하다.


잇몸뼈는 한 번 녹기 시작하면 재생하는 것이 아주 힘들다. 기본적으로 치석, 치태, 그 외 여러 가지 이물질들로 인해 잇몸뼈가 녹기 시작하는데 이 염증덩어리들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세균들이 머물러 있는 내내 잇몸뼈는 녹게 된다.
아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단기간에 잇몸뼈는 녹아내리게 된다. 그 첫번째 신호가 잇몸이 붓는 증상과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다.


그렇다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빨리 치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이런 증상이 오래된 분들은 아프지 않아도 빨리 치과에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그래야 잇몸수술이든 잇몸재생이든 가능하다. 임플란트도 좋지만 자연치아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건 당연한 일이기에 꼭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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