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적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의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의료와 직결되는 전자의무 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유전체 분석 등의 분야뿐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3D 프린터,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술이 의료 분야에 빠르고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료 기술들이 구현되면서 대면중심의 의료와 디지털 기술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고 이는 갈수록 명확하게 구분 짓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의료분야는 디지털 기술 적용이 시급한 대표적이고 최우선적인 분야입니다. 미래 의료발전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모든 활동을 데이터화할 수 있고, 데이터는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공된 데이터를 통해 인간을 더 깊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때 정밀의료가 가능해집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현대인은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것 전체가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과정인데 숨 쉬고, 먹고 마시고, 심장이 뛰고, 걷고, 뛰는 것, 잠자는 모든 활동이 데이터를 만들어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가 태어나면서 가지는 고유의 데이터는 유전정보 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측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예방의료에 활용되기도 합니다<그림 1>.
디지털 기술로 개인의 일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면서 라이프 스타일관련 행동 교정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됩니다.
IoT, 웨어러블, 모바일 플랫폼 기술 등을 활용하여 환자의 일상을 연속 모니터링하고, 복약이나 행동개선을 알람서비스, 응급상황이나 보호자를 위한 온라인 상담, 동일 상병의 환자 간 지지층을 형성할 수 있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활동 등은 개인의 생활습관 변화와 유지,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료와 관리는 환자에겐 의료비용 절감과 시간 절약, 안전한 치료의 장점이 있습니다. 의사에게는 환자의 치의학적 지식이 높아지면서 환자의 데이터 정보를 가진 치과를 자주 방문하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치과 질환에서 생활관리가 필요한 구강연조직질환이나 측두하악장애도 올바른 지식과 지속적인 관리, 행동조절이 필요한 분야에 디지털 치료기기로 시도할 수 있는 분야로 확대해 개발할 필요성이 요구됩니다.
웨어러블 기기의 발달은 수면질환을 호소하는 다양한 생체정보에 대해 추적조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코골이장치(mandibular advancement device; MAD)를 이용한 치료나 이갈이 치료의 바이오 피드백(biofeedback) 등 수면치의학 영역에 있어서도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그림 2>.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 시점에서 디지털 관점의 사고와 문제해결을 위한 융합이 필요해졌습니다. 치과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분류해 다양한 정보로 변환하여 치과 진료와 치과 의료관리 전반에 거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림 3>.
디지털 웨어의 발달은 숙련된 전문가를 통해 완성됩니다 의료서비스의 속성상 디지털 데이터의 활용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정밀한 기계장비의 도입이 빨라지게 되면 이제는 누구나 치과치료 프로세스 관리자와 환자의 구강건강 관리자로서 생활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 디지털화에 대한 개인의 역량개발과 적응력에 따라 그 속도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좀더 자세한 환자의 질병에 대한 상태에 대한 데이터화가 가능하면 단순의 질병에 대한 정보만이 아닌 행동조절, 맞춤진료의 예방진료, 더 세분화된 POAAT 관리를 가능케 합니다. 그리고 병원측면에서 보면 경영성과를 현저히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호 에서는 좀더 실제적인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치료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대한나래출판사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초에서 임상활용까지 완벽 가이드』, 명문출판사 『치주교정 POAAT; 치주전문의가 하는 치열교정치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