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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특집] 2000여 명 현장 찾은 ‘2023 SDTA’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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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특집] 2000여 명 현장 찾은 ‘2023 SDTA’ 성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3.04.1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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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SDTA
​​​​​​​방역 완화 속 활기찬 분위기
학술과 기자재, 디지털 기공 여전히 큰 관심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회장 송영주, 이하 서치기)가 지난 4월 9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3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학술대회(SDTA)’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해와 융합 그리고 진화(Understanding, Convergence, and Evolution)’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등록인원 1700여 명을 포함 총 2031명이 현장을 찾았다.
 

개회식에서 송영주 서치기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세대와 세대, 아날로그와 디지털, 고용주와 직원 등 많은 구분 지어지는 것들로부터 서로 이해하고 융합하여 다음 단계로 진화하자는 의미로 ‘이해와 융합 그리고 진화(Understanding, Convergence, and Evolution)’를 주제로 삼았다”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서울회 회원들 모두 하나가 되어 많은 정보를 얻어가서 기술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도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주 회장은 “학술대회 준비에 많은 애를 쓰신 송영주 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그는 “의료기사의 보수교육은 국민의 건강과 맞닿아 있으며, 협회는 치과기공사 직역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직무에 필요한 보수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도 취임 후 첫 주말 행사로 SDTA에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강 회장은 “서울시치과의사회와 서울시치과기공사회는 오랜 기간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긴밀한 신뢰 관계를 유지해왔다. 앞으로도 힘과 지혜를 모아 치과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디지털 치과기공 학술 강연 다양화
학술강연은 총 4개의 강연장에서 25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치과기공사들이 항상 관심이 많은 디지털 전반에 대한 강의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치과기공의 미래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AI 치과기공에 대한 강연, 또한 현재라고 할 수 있는 모델리스 치과보철물 제작과 3D프린터의 활용 등에 대한 강의들도 진행됐다. 최근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는 ALL ON X 보철이나 디지털 덴쳐에 대한 강연장에도 참가자들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박지만(서울대 보철학교실) 부교수는 ‘디지털 기술과 교합’을 주제로 디지털 구강 스캔의 보철 수복 케이스에서 상하악 교합관계 채득 정확도의 중요함을 설명했다. 구강 스캐너에 탑재돼 있는 모션트래킹 기술의 활용, 별도의 하악운동 추적 장비를 통한 캐드 디자인과 이를 활용한 증례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Dr. Masahiro Akinori는 ‘Vintage Art Universal stain 테크닉을 활용한 심미성, 생산성 향상’을 주제로 세라믹 심미성을 증대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이번 강의를 통해 단일 소재의 리튬 디이실리케이트나 지르코니아 또는 기존의 PFM 등에 활용할 수 있는 vintage art universal 시스템을 소개하고 색조 재현 및 작업 효율 향상 방법 등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박연경(덴탈보다) 대표는 인공지능·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는 치과기공사의 미래 직업 전망을 살펴보고 치과계 디지털 플랫폼 산업을 소개하며 정부지원 사업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정부지원 사업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담도 공유했다.
 

홍지수(네츄럴라인치과기공소) 세라믹 팀장은 Ivoclar System을 활용한 심미보철 크라운 제작을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색조를 위한 치아 구조의 분석과 형태, 배열의 분석, 치아 주위 조직과 조화를 이루는 크라운 제작, 그리고 다양한 심미보철의 종류와 제작, 마지막으로 색 표현과 컨투어링까지 시스템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서치기 김현정 교육이사(드림치과) 기공팀장도 직접 강연에 나서 전치부 심미보철의 재료 선택과 활용에 대해 강연했다. 심미보철 제작의 워크플로우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갈수록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지르코니아를 활용한 풀지르코니아의 제작 방법, Labial Facing Core, 변색치 커버 등 다양한 케이스 증례를 통해 각 케이스에 따른 진단과 제작 과정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근형(디지털아트치과) 팀장은 ALL ON X 보철의 지난 10년 간의 증례를 소개하고 완성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디자인과 작업과정, 그리고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모델리스 작업과 관련해서는 최근 관심이 큰 분야인만큼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지영록(좋은날치과기공소) 대표, 이재두(웰컴치과기공소) 대표와 안종학 팀장 등은 구강스캔 데이터를 활용한 모델리스 치과보철물 제작의 프로세스를 공유하고 상황별 유의점과 각자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많은 기공사들이 디지털 치과기공의 완성이라고 표현하는 디지털  쳐에 대한 열기도 뜨거웠다. 전정호(연세의료원 중앙기공실) 치기협 학술이사은 디지털 덴쳐의 다양한 임상 활용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CAM가 속도와 정확성을 개선하고 CAD 역시 편리성을 더욱 확보한다면 디지털 덴쳐로의 변화는 곧 다가올 것이고 그 속에서 치과기공사들의 역할도 중요해진다고 말하며 이제 4년을 맞이하는 디지털 덴쳐에 대한 경험과 생각도 공유했다.

이시영(투엘치과기공소) 대표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본격 시작된 밀링 덴쳐 Ivotion의 임상경험을 설명하며 프린팅, 밀링을 통한 디지털 덴쳐의 현 주소와 3shape, exocad, meshmixer 프로그램 활용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이 시간은 학술강연 마지막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치과기공사들이 참여해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묻고 답을 찾아가는 집중도 높은 시간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장비와 신규 플랫폼에 눈길
이번 기자재전시회에는 총 41개의 업체가 95부스로 참여해 높은 열기를 보였다. 밀링머신과 3D프린터를 필두로 한 다양한 디지털 장비와 소재들에 치과기공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신규 치과기공 플랫폼을 소개하는 자리에는 많은 치과기공사들의 발길을 멈추게했다.

또한 신구덴탈, 신원덴탈, 지씨코리아, 하이덴탈코리아 등은 전시 부스에서 핸즈온 강의를 진행해 치과기공사들이 최신 치과기공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적극적인 질의응답이 임상 적용에 궁금증을 해결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전시를 진행한 업체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에 많은 기공사들이 현장을 찾아 오전부터 많은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오전부터 점심 직후까지 많은 기공사들이 방문해 소모품 등은 구매로 바로 이어져 예상한 정도의 성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치과기공사들이 오전 일찍부터 현장을 찾았지만 협소한 장소로 인해 일부 동선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일부 업체 부스들의 경우 기공사들의 방문이 어려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서치기는 준비한 식사 외에도 강연장 로비 곳곳에 간식 부스를 운영해 강연장과 전시장을 찾은 치과기공사들의 휴식을 도왔다. 또한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역시 전시장 내 부스를 마련하고 향수와 디퓨저 만들기, 솜사탕과 와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가족 관람객들이 많이 찾으며 수십명이 줄을 늘어서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학술대회 장소 곳곳에서 모여 휴식을 가지며 다과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오프라인 행사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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