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진료 이해도와 만족도 크게 향상돼
Ceppro 사용 후부터 강한 신뢰감 생겨
2008년 서울필치과를 개원한 권영대(서울필치과) 원장은 개원초부터 보다 편안한 진료, 환자를 위한 토털 진료를 시작하며 어느덧 개원 15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강남지역 특성상 대다수 환자는 30~40대 직장인으로 교정치료 수요도 점차 증가하면서 다양한 교정진단 프로그램을 사용해왔다. 최근 3~4년 전부터 (주)DDH의 AI 기반 세팔로 진단 프로그램인 ‘Ceppro(셉프로)’를 적용하면서 교정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진 느낌을 갖게 됐다고 한다. 서울필치과 권영대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교정케이스들이 슬슬 늘어나기 시작
“처음에는 교정치료를 하지 않아 주로 보철이나 임플란트 중심 치료를 진행해 왔지만 점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교정치료로 훌륭한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증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교정의뢰를 했지만 교정환자가 늘어가면서 이제는 교정치료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브라켓과 투명교정치료를 시작했다. 투명교정은 초기 치과기공소에 제작의뢰를 하기 시작, 이후 다양한 시스템들을 이용해본 후 마지막으로 DDH의 ‘Ceppro’로 정착하게 됐다.”
예상했던 것과 정확히 맞았다
“앞서 사용한 다른 시스템중 예측도는 비교적 좋은데 정확도나 편차 오류가 큰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은 교정치료 예상 단계와 유사하게 진행돼 큰 불편함없이 사용하던 중 DDH의 ‘DDHaim’을 만나게 됐다.
‘DDHaim’은 투명교정 예상 단계와 장치 제작 단계가 거의 정확하게 맞는 점이 놀라웠다. 교정 환자 숫자는 많지 않아도 지금까지 40~50명 증례를 진행하며 이렇게 높은 정확도로 예측가능한 시스템은 처음 접한 것 같다. 오히려 초기 교정환자를 많이 진료하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재 ‘DDHaim’에 만족하고 있다.”
고령환자도 교정치료를 선택하는 시대
“우리치과의 교정치료는 비발치 케이스가 가장 많은 편이다. 특히 전치부에 약간 스페이스가 있어도 크라우딩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3, 4번 치아나 소구치 이동도 가능하다. 다만 일반 보철이 중심으로 큰 치아 이동보다는 환자에게 편안한 진료에 맞추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수술교정같은 전문 교정보다 비교적 단순한 교정치료를 선호하는 편이다.
내원 환자도 처음에는 전치부 라미네이트를 기대하고 왔지만 생각보다 치아삭제량이 많은 경우 오히려 교정치료를 희망하기도 한다. 특히 강남 지역의 특성상 환자층이 성인과 직장인이 중심이기에 눈에 덜 띄는 투명교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Ceppro’로 인한 진료의 변화
‘Ceppro’는 투명교정중 DDH의 ‘디디하임 클리어’라는 투명교정을 사용하며 접하게 됐다. 과거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이 아날로그 방식이어서 사용하기는 어려웠던 반면 ‘Ceppro’는 사진을 올리면 1초도 안돼 계측점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 계측점을 찍으라고 하면 사실 그렇게 신속하게 찍기 힘든데 ‘Ceppro’를 사용하면서 편리함은 물론 정확도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Ceppro’ 도입 후 진료 단계에도 도움이 됐다. 교정전문의가 아니어서 아주 심한 중증도 교정진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 온 진료에서 세팔로 분석 비중이 큰 증례는 많지 않았지만 환자들이 느끼는 부분을 ‘Ceppro’를 통해 수치화해서 보여주면 진료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아졌다.
예를 들어 치아 미백도 밝기를 환자가 미처 자각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치료 전과 치료 후의 가이드를 대조해주면 대부분 수긍한다. 교정진료 역시 마찬가지다. 그 점에서 ‘Ceppro’는 환자에게 치료전과 치료후의 계측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증례중 가장 많이 이동한 케이스가 4mm였다. 환자는 그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해 모델과 ‘Ceppro’ 자료를 보여주니 환자가 오히려 치아의 이동을 더 요구하는 치료를 희망한 적도 있다.
‘Ceppro’가 가진 강점을 말하다
사실 교정전문의가 아니어서 '정확하게 어떤 점이 좋다' 라고 직접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다만 직관적으로 봤을 때 ‘Ceppro’를 적용하면 신뢰감이 높아진다. 이는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시스템 설계상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배치된 점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점이 강점인 듯 하다.
특히,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서울대 IRB를 거친 20만개의 많은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을 시킨 덕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사용 전부터 이런 데이터 기반에 대한 신뢰감이 있었고, 시연하고 사용한 경험은 ‘이 정도면 엄청 정확하다. 의사인 나보다 훨씬 낫겠다’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다양한 분석들을 바로 보여주는 것도 큰 장점이 된다.
‘Ceppro’는 현재 모든 교정진료에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어떻게 보면 약간 대부분 크라우딩이나 약간 입이 좀 튀어나와서 넣고 싶어서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걸 이제 사진으로도 이제 보여줄 수도 있지만 구강 카메라 촬영과 셉프로로 촬영해 정면과 측면을 보여준다.
이처럼 환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정확한 진단 데이터야말로 만족감을 주는 데 좋은 것 같다. 만약 이런 데이터가 없었다면 말로만으로는 비교하기 어렵고 그냥 느낌으로만 전달할 수밖에 없다. 진단 방법도 여러가지이다. 환자 만족도나 혹시 모를 추후 법적 분쟁 등을 위해서도 이 같은 데이터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환자와 함께 나이드는 치과
“한 곳에서 15년 이상 하다 보니 환자와 함께 나이들어감을 느낀다. 얼마 전 70세 되신 환자분이 내원하셔서 교정을 희망하셨다. 오전에는 신경치료를 하고 치아삭제량은 많아도 보철로 신속하게 원하는 치료를 하실 수도 있는데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이 있어 투명교정을 설명드렸더니 교정치료를 주저함 없이 선택하셨다. 환자들도 연령과 관계없이 하고자 하는 치료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동안 병원진료 광고 같은 것을 과하게 하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 진료 권유도 애매하신 분은 하겠다고 해도 사실 좀 말리는 편이다. 치료 역시 환자에게 좋은 점과 단점을 설명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치료를 선택하면 최선을 다해 진료한다. 이같은 마음이 전해진 덕분인지 어느새 치열한 강남에서 15년 이상 환자와 함께 나이들어감을 느끼는 개원의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소신 진료 역시 ‘Ceppro’와 같은 진료를 돕는 우수한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