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오후까지 자리 뜨는 참석자 없어
옵션 달라져도 최종 치료 목표는 달라지지 않아
3월 5일 코엑스 402호에서 열린 본지 창간 11주년 기념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 치과)의 교정 및 교합완전정복 출간 기념 강연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장원건 원장은 기존 교정완전정복 외에 이번에 개정증보판으로 교합완전정복을 이번에 새롭게 출간했다.
지금까지 본지는 창간을 기념하며 치과건강보험, 임플란트 및 틀니 유지관리, 디지털 치과 등 개원가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특히 장 원장은 2019년 1월 30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본지 창간 7주년 기념 강연회 연자로 나선 바 있다. 당시 강연장에는 예상을 뛰어넘어 현장 등록까지 포함해 총 230명의 많은 인원들이 참석했다. 교합이라는 주제가 공개되자 많은 문의가 이어졌으며 아울러 얼리버드 등록을 마감한 결과 100명 이상이 일찌감치 신청을 마쳤다. 특히 사전등록 마지막 날 자정까지도 문의 전화가 이어져 치과의사들의 교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당시 세미나는 강연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로 붐볐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는 세미나라 피곤할 법한데도 참관객들은 지친 기색 없이 끝까지 강연장을 지키는 등 성황리에 끝났다.
교정 및 교합완전정복 출간 기념, 오롯이 장 원장 강연에 집중
이번에 열린 창간 11주년 출간 기념 강연회에도 참석자들은 강의 세션 1부터 4까지 자리를 뜨는 인원이 없이 오롯이 장 원장의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강연회는 세션1(신체기관으로서의 치아-건강과 행복의 시작과 끝), 세션2(교합을 이해하면 진료의 눈이 달라진다), 세션3(진료의 눈이 달라지면 치료 결과가 달라진다), 세션4(치료 결과가 달라지면 인생이 행복해진다) 등 총 4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세션 1에서 장 원장은 “치아는 인체에서 중요한 장기다. 교정은 치아를 빼지 않고 움직여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교정을 통해 인상 자체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대개 환자들은 성형외과 양악수술의 경우 돈을 안 아까워하지만 치과 치료는 최대한 깎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강 기능의 경우 저작-연하-호흡-발음 등이 있으며, 구강 기능은 저작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며 “근육의 건강이 나빠지면 몸 전체 건강이 나빠지듯 구강 건강 역시 나빠지면 인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치료할 때는 정확한 진단 중요
잠깐의 커피 브레이크시간 후 이어 시작된 세션 2에서 장 원장은 “치과의사가 치료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환자와 치과의사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은 모두 다르다”며 “치료계획은 치료옵션이 아니라 재발을 없애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60대 중반의 남자 환자 사례 등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이해를 도왔다.
그는 “설사 옵션이 달라진다고 해도 최종 치료 목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무엇보다 치료할 때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원장은 80대 할머니 사례를 들며 “치료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환자 나이를 감안할 경우 총의치나 오버덴쳐 둘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며 “치과의사는 환자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원장은 “특히 평소 보철용어를 잘 알아두면 좋다. 대한보철학회 홈페이지 등을 검색하면 손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의 교합을 이해한다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면서 구강환경이 적응하며 변할 수 있도록 환자의 교합상태를 유지할지 개선시켜주어야할지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교합 조절을 통해 불일치를 개선해야 하며 교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증상이 없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일반적으로 치아가 삐뚤어진 형태로 있으면 나쁜 교합으로 생각하지만 치아가 가지런해도 꼭 좋은 교합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교합 이해는 환자 상태를 어떻게 진단할지 아는 것
세션3에서 장 원장은 “Chang's COVAN은 조화로운 악구강계를 위한 고려요건으로 중심위(centric relation), 교합개념(occlusal scheme), 교합고경(VDO), 전치의 심미(anterior esthetics), 근신경계 (neuromusculature)로 각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COVAN 상태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ey 포인트로 “진료 전 환자 상태를 Chang’s COVAN을 기준으로 평가 해석한 후 환자가 가진 부조화로 인한 문제 치료방법, 치료 옵션에 따른 치료 후 예후에 대한 설명을 충실히 해서 이후 발생하는 문제를 환자가 이해하도록 반복하여 설명하고 기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안모와 하안모는 1대1 비율로 흔히 얘기하는 스마일라인의 경우 그 개념은 2005년 이후 나왔다”며 “동안과 노안의 기준은 웃을 때 윗니가 보이면 동안이고 보이지 않으면 노안”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교합을 이해한다는 건 해당 환자 상태를 어떻게 진단할 것인지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원장은 Face-Driven Treatment Planning(얼굴 중심 치료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먼저 교정치료를 한 후 임시치아수복을 거쳐 최종 보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악 전치의 수직적인 위치를 기준으로 치료하고 환자의 교합고경을 평가한 후 전치의 압하 혹은 대구치의 정출을 결정한다”며 “전후방 치아 이동의 필요 및 교합을 확인하며 치료 범위 및 방법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교합고경 개선을 통해 치료해야하는 증례 등을 예로 들며 “환자 입장에서는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 결과가 달라지면 인생이 행복해진다”며 “실의에 빠진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을 왔다 성공적인 치료를 받은 후 환자들이 감사해하는 모습을 볼 때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임상적으로 중심위로 하악을 유도하면서 입이 다물어질 때 처음 치아가 맞닿은 상태가 Centric Occlusion”이라며 “이때 어느 치아가 처음으로 맞닿는지를 확인하고 어떻게 미끌어지면서 다물어지는 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교합고경(Verical Dimension Occlusion(VDO)의 역할에 대해 “기능적인 측면은 저작 기능, 음성학, 심미적인 측면은 얼굴 표정, 건강하고 젊은 표정, 조화적인 측면은 안정적인 얼굴 근육”이라고 강조했다.
치료 후 원하는 교합 관계 알아야
마지막 세션4에서 장 원장은 임상의들의 실제 증례를 보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는 SERAFIN 교정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원장님이 기존의 교정치료방법을 몰라도 SERAFIN을 접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마찬가지로 가이드를 활용하면 어느 원장님이든 임플란트를 쉽게 할 수 있다”며 “또한 증례만 잘 선택하면 교합을 하기 쉽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키 포인트로 “치료 후에는 원하는 교합 관계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에게 진료 상담을 왔던 30대 여자치과의사의 사례를 들며 “악궁을 넓히면서 치아를 배열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총의치는 인상을 바뀌게 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며 “여러분도 오늘 강연을 오전부터 오후까지 들으셨지만 제가 특별한 것을 강연한 것은 아니다. 그저 기본적인 원칙과 진료에 충실한 것일뿐 누구나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점심시간 저자 사인회 열려 반응 뜨거워
점심식사 후 1시 조금 넘은 시간부터 진행된 사인회에는 장 원장의 책을 구입하고, 사인을 받기 위한 인원들이 삼삼오오 줄을 서 기다렸다.
일부 참석자들은 장 원장과 함께 개인 및 단체사진을 요청해 찍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번 강연회에는 덴티스, 티에네스, 아트 버디 등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브레이크 타임과 점심시간에는 참석자들이 부스에 들러 제품관련 상담도 받았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경품 추첨이 진행돼 1등부터 5등까지 총 5명이 에어 프라이어, 백화점 상품권, 전자레인지 등 푸짐한 경품을 받았다.
한편 ㈜디엔엔은 세션3 강의가 끝나고 20분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는 기업 설명회를 가졌다.
Q&A
Q1: 원장님은 CR 스프린트시 어느 정도 소요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CR 스프린트는 교합적인 문제가 해당이 환자에게 원인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3개월간 밥먹을 때만 제외하고 24시간 확인합니다. 스프린트를 끼고 있는 동안에는 증상이 개선됐다 밥먹을 때 스프린트를 빼고 먹는 데 아프면 교합적인 이유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3개월간 24시간 끼라고 권유하는 편입니다. 그 다음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낮 혹은 저녁에 끼라고 얘기해주는 편입니다.
Q2: 개방교합에서 상악에 함입(Intrusion)을 주로 하셨는데 하악에서도 하시는지
하악도 함입을 합니다. 상악은 협측과 설측에서 미니 스크류를 이용해 토크 문제없이 당길 수 있는데 하악은 보통 설측에서 미니스크류를 못 심기 때문에 바깥쪽에 심으면 당겨지면서 반대교합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런 경우에는 저는 하악에 큐브를 마이너스 20이나 30도 자리로 제일 센 것을 넣은 후 와이어에서 크라운 링구얼을 또 주고 그런 다음 미니스크류를 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