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방식의 제작과정이 디지털 밀링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공 작업의 간소화 및 자동화로 적은 인원대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덴쳐는 제작하는 기공사의 숙련도 차이와 주변 온도 및 습도와 관련된 각 기공소의 환경마다 결과물에 있어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파샬 덴쳐 프레임 제작에 있어 이러한 영향은 큰 편이다. 파샬 덴쳐의 경우, 모델 복제를 위한 Agar인상재가 친수성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정밀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프레임 제작 단계에서 사용하는 Wax의 열에 의한 변형이나 매몰재에 따른 수축, 팽창량의 차이가 일정하지 않아 적합에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디지털 덴쳐는 미리 수축 문제를 해결한 PMMA 블록을 사용함으로써 큐링 수축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준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덴쳐에 관한 복지부 고시에 관해서 살펴보자. 우리나라 복지부 보험 고시에 따르면 가공 방법에 대한 규정은 없고 재료에 관한 규정만 있다. 틀니재료에서 의치상은 열중합형 의치상용 레진을 사용하여야 하고, 인공치는 다중 중합 레진치아를 사용하여야 하며, 금속 구조물은 코발트 크롬 금속류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디지털 덴쳐는 프린트 덴쳐 방식인 additive 방식이 아니라 PMMA 블록을 밀링가공하는 subtractive 방식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핑크 PMMA 블록을 영구 덴쳐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덴쳐용 레진치도 만약에 밀링을 하거나 프린트 레진치를 사용하면 보험 고시에 위배 될 수가 있다. 우리나라 복지부 고시에 맞게 디지털 덴쳐를 사용하려면 열중합형 레진으로 블록을 제작한 후 밀링을 하면 복지부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다.
PMMA 블록제작의 최대 난관은 레진 큐링시 발생하는 기포를 없애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다중 중합 레진 치아를 사용해야 하므로 소켓 베이스가 포함된 베이스를 밀링하는 방식보다는 베이스 자체만 밀링하는 방식이 훨씬 우수하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