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명교정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 투명교정장치를 만들던 회사가 국내는 2~3개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기공소 위주로 제작이 되었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 기존의 교정재료 회사, 임플란트를 제작하던 회사 등 국내 외 다수의 회사가 투명교정장치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고객 수, 환자 수를 확보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가장 완성도 있는 제품은 ‘인비절라인(invisalign)’이라고 할 수 있다.
인비절라인의 경쟁력은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에서 나온다.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한 교정에서 치근의 이동은 도전적인 과제였고, 특히 소구치 발치 치료는 힘들다고 알려져 있었다. 2015년 인비절라인에 도입된 G6 프로토콜은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되었다<그림 1>.
G6는 제1소구치 발치 치료에 있어 최대 고정원(maximum anchorage)을 적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일련의 어태치먼트(attachment) 세트와 치료 단계설정(staging)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G6에 적용된 어태치먼트는 하나의 세트로 구성되어 일부만 제거하거나 다른 어태치먼트로 대체할 수 없다. 견치에는 optimized retraction attachment가 부여되는데, 이는 optimized root control attachment와 같이 치관쪽과 치은쪽 쌍으로 된 어태치먼트를 통해 치체이동이 가능하게 한다<그림 2>.
구치부의 optimized anchorage attachments는 root control attachment의 일종으로 소구치 발치공간 폐쇄 시 구치부에 anchorage를 강화한다. 전치부에서 aligner activations는 바이트가 깊어지고 전치부 토크가 상실되는 것을 방지한다.
치료의 단계설정(staging)에서 최대고정원 G6 프로토콜에서는 견치가 발치공간의 1/3을 먼저 이동하고 그 동안 구치부는 2mm 정도까지 전방이동이 허용된다. 그 후 견치를 포함한 전치부는 동시에 발치공간으로 후방 이동된다<그림 3>.
Case Report
삐뚤한 치아와 약간의 돌출감을 주소로 내원한 15세 여자환자는 볼록한 안모와 II급 골격 관계를 드러냈고(ANB, 6.35°) 발산형 안모(PFH/AFH, 59.84°)를 나타내고 있었다. 중등도 이상의 총생을 내보이고 있고 중심선 불일치, 우측의 I급 구치부 관계, 좌측에 약간의 II급 구치부 관계를 보여주었다.
총생과 돌출감 개선을 위해 제1소구치 발치가 계획되었고, 환자는 심미적 목적에서 인비절라인 장치를 선택하였다. 상하 우측에는 G6 프로토콜이 적용됐으며, 우측에는 고전적 어태치먼트가 예정되었다. 또한, 구치부 교합 개선을 위해 II급 고무줄이 계획되었다<그림 5>.
<다음호에 이어>
홍선생 교정치과 박홍식 원장
·치과교정과 전문의
·대한치과교정학회 인정의
·치의학 박사(치과교정과 전공)
·경희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인턴, 레지던트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