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국: 치주에서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에서도 유지관리(Supportive Periodontal treatment)는 장기적인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유지관리의 프로토콜과 내원 간격 설정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어떠한 프로토콜로 유지관리를 하고 계신지요?
이유승: 네. 저는 먼저 환자분 오시면 전신병력 상 문제가 없는지 먼저 업데이트하고요. 임상적, 방사선학적으로 임플란트 보철과 치주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하고, 큰 문제가 없으면 임플란트주위 스케일링을 통해 유지 관리를 시행하고 있어요.
구기태: 네. 저도 비슷한데요. 먼저 환자분 내원하시면 우리가 전에 설명한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에 BOP는 없는지, 5mm이상 치주탐침 깊이는 없는지, 그리고 과거 방사선 사진과 비교해서 임플란트주위 변연골의 소실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지요. 특히, 임플란트주위염으로 인해 과거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임플란트는 더욱 주의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이유승: 네. 그렇군요. 보통 문제가 있는 경우 점막염이 선행되니 BOP를 특히 주의해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은연하 세정을 위한 기구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일반적인 메탈 스케일러 팀을 사용하는 건 어떤가요?
차재국: 지난번 비외과적 처치 파트에서도 논의하였듯이, 메탈 스케일러 팁 같은 경우엔 임플란트와 어버트먼트에 스크래치를 남겨서 오히려 치태침착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사실 어떠한 방법이 가장 좋은 지는 아직 학계에 컨센서스는 잡혀있지 않은데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초음파 기기의 경우 PEEK 혹은 Cr-Co alloy로 만들어진 임플란트 전용 팁이나, glycine air abrasive (Airflow) 입니다.
구기태: 네 기본적으로 어떤 기구를 쓰던간데 기계적으로 그리고 화학적으로 임플란트주위 열구 내 치태를 제거하는 개념이니까요. 플라스틱 큐렛이나 필요하다면 국소적 항생제의 사용도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이유승: 최근 발표된 리뷰 논문에 따르면 5개월 간격의 내원 (1년에 2회 이상) 하여 유지치주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주위염의 발생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하였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설정하시는 내원 간격의 기준이 있을까요?
차재국: 이 부분 역시 저희가 앞서 논의했던 임플란트주위염 위험성 평가 도구인 IDRA를 기반하여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임플란트주위염의 위험인자 8가지를 기반으로 환자 개인의 위험성을 평가해서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3-4개월마다 내원, 저위험 환자의 경우 6-12개월 마다 내원하여 유지관리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기태: 결국 치주질환과 마찬가지로 임플란트주위질환에서도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선 유지관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