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태: 지난 호까지는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생물학적 합병증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오늘은 기계적 측면에서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빈번하게 관찰되고 있기도 하죠.
이유승: 네. 포세린 비니어 파절이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지만, 대개 연마만으로 해결하거나 상부보철물의 수리 또는 재제작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림 1>. 하지만 임플란트 구성요소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그 해결이 쉬울 수도, 또는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구기태: 임플란트에 동요가 감지되는 경우, 골유착의 실패인지 보철물의 동요인지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철물을 제거 후 평가해야 합니다.
이유승: 맞습니다. 보철물 제거 시 나사가 풀려있는 경우에는 세척 후 재연결 만으로 간단히 해결됩니다. External connection type인 경우에는 단순한 나사풀림인 경우가 많지만, internal type에서는 단순한 나사풀림보다는 부품 파절이 관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그림 2>.
차재국: 특히 internal type에서 gold UCLA 형 보철물에서, 교합력이 높은 남성환자의 구치부, crown/implant ratio 가 큰 경우 더 많은 부품파절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기태: 부품이 파절된 경우에는 우선 파절편을 제거 해야 합니다. 많은 임상가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인데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이유승: 나사파절시 제거를 시도할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감별진단이 우선 필요합니다. 나사가 이미 풀려있거나, 파절부위가 비교적 상부여서 접근이 쉬운 경우에는 스케일러나 익스플로러, 프루브 등을 이용하여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여 제거 가능합니다. 하지만 internal type이나 파절부위가 비교적 깊은 경우, 나사가 완전히 조여진 채로 부러졌다면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도하여 체어타임이 길어지는 것 보다는 임플란트의 제거, 또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그림 3>.
차재국: 나사 파절편 제거가 안될 때, external type이라면 나사를 잘라서 파절편 상부 부위에 연결하는 short screw technique을 사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Internal type인 경우에는 post and core를 장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그림 4>.
이유승: internal type에서 지대주가 파절된 경우에는 나사제거보다 회수율이 높습니다. 파절 지대주 제거용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비교적 어렵지 않게 제거 가능합니다<그림 5>.
차재국: 임플란트 fixture가 파절된 경우에는 초기에는 육안이나 방사선 사진 상에서 확인이 어렵습니다. 비교적 파절이 진행된 경우에는 확인이 쉬우나 주변골 흡수가 많이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중요합니다<그림 6>.
구기태: 발생한 구성요소가 다르더라도 대부분 보철물의 동요에서 증상이 시작됩니다. 초기에 동요도가 작을 때에는 환자분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철물 동요로 인해 주변 골소실과 염증반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기적 체크가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1. Y Yi, KY Koak, SK Kim, SJ Lee, SJ Heo. Comparison of implant component fractures in external and internal type: A 12-year retrospective study. J Adv Prosthodont 2018;10:155-162.
2. Y Yi, SJ Heo, JY Koak, SK Kim. Mechanical complications of implant-supported restorations with internal conical connection implants: A 14-year retrospective study. J Prosthet Dent 2021;1;S0022-3913(21)00408-X.
3. Yi Y, Heo SJ, Koak JY, Kim SK. Alternative approach to salvaging an implant with a fractured screw fragment: A clinical report. J Prosthet Dent 2021;125:1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