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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 차현인 원장, 투명교정 핵심은 '디지털 셋업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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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 차현인 원장, 투명교정 핵심은 '디지털 셋업 노하우'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2.04.12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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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의 원리와 비밀을 파헤진 화제의 신간
차현인 원장의 [투명교정 셋업 원론] 출간

2003년 불모지와 같았던 투명교정 보급을 위해 DICAO 투명교정연구소를 설립하고, 아날로그 투명교정에서 시작, 2017년경부터 디지털 교정 분야로 확대하며 디지털 교정시대의 투명교정을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한 임상가이자 연자가 있다. 차현인(백상치과) 원장이 그 주인공. 차현인 원장이 오랜 투명교정 분야 연구를 통해 투명교정의 핵심 키워드인 ‘디지털 셋업’을 총정리한 [투명교정 셋업 원론](한국퀸테센스출판사)을 출간하며 임상가가 알아야 할 원리와 팁을 대 공개했다. 덴탈아리랑이 만나 이번 신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개원가의 투명교정 접근,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2017년에 제가 축적한 투명교정 지식과 치과 전문 기업의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결합시켜 한층 높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자 덴티스 투명교정연구소(디카오)를 개설하면서 저에게도 사실 커다란 발전이 있었고, 제 활동 무대도 대폭 넓어졌다.

그동안 아날로그 기공에 바탕을 둔 임상 술식 개발에는 어느 정도 정통했으나, 디지털 기공을 접목하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임상을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물론 지금이 디지털 투명교정 시대라고 해서 디지털 기공만을 아는 세대가 유리하다고 만은 할 수 없다. 우리가 특정 분야의 디지털화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 아날로그 기술로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을 디지털 기술이 해결해주고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8년에 나온 두 번째 저서 <투명교정학>이 투명교정의 전(全) 과정을 알고 싶고 이를 자신의 분야에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일종의 개론서라 한다면 이번에 새로 출간된 이 책은 이른바 ‘디지털 투명교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셋업(Setup)”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그 비밀을 밝혀내고자 한 책이다.

치과의사가 환자 보느라 바쁘기는 하겠지만 좀더 적극적인 태도로 투명교정 원리를 탐구하고 치아 이동 설계에 손수 참여한다면 전체적인 시술 프로세스를 자연스럽게 리드할 수 있고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투명교정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수년간 디카오 활동을 통해 많은 수강자들과 전문가를 접하면서 경험한 것은 투명교정을 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이 치아 이동 설계 즉, 투명교정 셋업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에 대한 무지와 이해 부족이 원인이었다.

물론 제 자신도 초기 이 셋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이해가 부족해 수강생에게 명쾌하게 설명할 만큼 교육 컨텐츠를 갖추지 못했기에 투명교정 술식 보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디카오의 핵심 업무였던 디지털 셋업 파일 서비스, 셋업 소프트웨어 교육 및 마케팅, 디지털 셋업의 임상 적용 등의 일들을 우리 연구원들과 오랜 기간 함께 하면서, 셋업 노하우에 대한 방대한 양의 강연 컨텐츠를 생성하고 축적하고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얻었으면 하는 주요 포인트는?

투명교정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셋업을 안다는 것이고, 셋업을 안다는 것은 투명교정 장치라는 비교적 취약한 교정 도구를 사용해서 치아를 원하는 위치와 상태로 옮겨 놓는 방법을 안다는 것이다.

매우 현실적인 미션에 수반되는 이러한 실전적인 문제를 이해함으로써 본인이 이미 가지고 있는 제반 임상 전략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열쇠를 쥔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이 지식의 열쇠는 그 술자가 어떤 전문적 지식의 소유자라도, 심지어 치과교정의 대가 또는 실력자라 할지라도 꼭 사용해야만 하는, 요즘 용어로 치면 일종의 치트키(Cheat Key)인 셈이다.

이 책에서는 일반교정학적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이라든가 하는 교정학자 수준의 거창한 관점은 철저히 배제하고 대신에 지적인 술자들의 그 원대한 교정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 꼭 필요한 정밀하고 튼튼한 기구 하나를 제공한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저는 이 책에서 임상 및 셋업 실무에 ‘당장’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디테일을 추구했고, 이러한 노력이 원장님들의 교정 임상 현장에 소중한 팁(Tip)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또는 이 책을 보셔야 할 대상은? 

투명교정에 관심이 있고, 실제로 자신의 임상이나 기공 또는 비즈니스의 미래로 확신하는 분들이라면 치과의사, 치기공사, 치과 산업 종사자 누구나를 막론하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특히 투명교정 자체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교정 전문가, 치과 임상의들에게는 아마도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수년간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오프라인 강연 기회가 대폭 축소되고 적극적인 교육 활동이 위축되면서 제 강연 컨텐츠의 많은 부분이 사장될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이렇게 대중적인 활동이 금지되는 암흑기(?)에 혼자 골방에서 진리의 등불을 켜보겠다는 심정으로 펜을 들었다.

그동안 보물처럼 모아두었던 강연 영상을 인쇄 매체 형태로라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해 지난 2년여간 치과전문지 ZERO에 연재하며 글과 사진들을 정리하고 배열하는 데 온갖 열정을 퍼부었던 시간이 이 책의 근간이 됐다.

어차피 여러 사람들과 모여서 웃고 즐기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이러한 장기간의 강요된 ‘거리두기’가 역설적으로 제 고독한(?) 집필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고나 할까?(웃음) 아울러 덴탈세미온을 통해 온라인 강의도 선보인다.

 

독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디 저의 신간이 술자 선생님들이 투명교정의 신세계에 들어가는 길에 안전하고 충실한 가이드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서 쉽고 흥미로우면서도 심도 깊은 자신만의 교정학을 발견하고 나아가 모두에게 존경받는 수퍼 G.P가 되실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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