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용품 2000세트, 경북지부 1300만원 성금 기탁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와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전용현), 경북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권대근),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영) 의료팀이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울진 산불 화재 현장을 방문해 무료 진료 봉사를 펼쳤다.
의료팀은 이재민이 임시 거주 중인 덕구온천호텔을 찾아 구강관리용품 및 성금을 전달했다. 치협은 구강용품 2000세트, 경북지부는 최근 설립한 사회소통공헌단의 이름으로 성금 1300만 원과 틀니 세정제 500박스, 경북대 치과병원은 구강용품 200세트를 울진군 및 이재민에게 건냈다.
진료는 치협 홍수연 부회장을 비롯해 전용현 경북지부 회장,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 병원장, 김도형 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 23일에는 박태근 협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의료팀을 격려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화재로 소실된 모든 것들이 안타깝다”면서 “치과계가 이재민께 위안을 전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치과계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국가적 재난 발생을 대비해 고통을 분담할 준비를 할 것이다. 특히 이동치과병원 방문 시 전국 각 지부와 치과대학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의료팀은 이동치과병원을 통해 방문 이재민을 대상으로 레진, 불소도포, 치석제거, 구강검진 등을 제공했다. 특히 화재로 틀니를 분실한 이재민 2명에게는 임시 틀니를 제작해, 신속한 지원을 펼쳤다.
전용현 회장은 “경북지부 사회소통공헌단 설립 후 첫 진료 봉사로 더욱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이재민 지원에는 대구지부와 전국지부장협의회도 도움을 준 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경북대치과병원 측도 “사흘의 진료 봉사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며 “울진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께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