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바이오의 Qray 세미나가 11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강연에는 강익제(NY치과) 원장, 신수정(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곽영준(연세자연치과) 원장 등 개원가와 학계에서 주목받는 연자 3인방이 나선다. 이들 중 신수정 교수는 ‘다른 사람들은 균열치아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을까요?’를 주제로 개원가에서 Qray를 활용한 진단과 치료접근법을 강의한다.
“아직 정답은 없지만 증상이 없는 균열 치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우식 정도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가는 환자 입장에서는 약간 과잉 진료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균열치아가 있을 때 어떻게 진단하는지, 어느 치아에 많이 호발하는지, 근관치료를 꼭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근관치료를 했다면 과연 그 예후는 어떻게 되는지를 이번 강의를 통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신수정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균열치아 진단에 널리 사용중인 Qray 장비를 이용한 진단 포인트와 관련 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균열치아, 어떤 접근법이 좋은가?
균열치아를 진단하면서 술자가 어려움을 느낄 때는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다. 시각적으로 치아에 금이 간 부분을 일반인도 잘 확인할 수 있다면 치료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와 술자간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Qray같은 장비의 사용은 임상가에게 유용한 도구다.
특히 치아 균열은 20대 미만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간 차이가 있지만 40~50대에서 가장 많이 호발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악 제1대구치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한국인의 치아 각도나 치근 길이가 서양인과 다르고 뜨겁고 찬 음식 그리고 질긴 음식을 먹는 식습관도 이 같은 현상의 요인으로 보인다. 이번 강의는 세대와 부위별 크랙 발생 정도와 관련 케이스도 다룬다.
강의 주요 주제
그 동안 크랙 강의를 많이 해왔지만 이번 강의는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준비했다.
첫 번째로는 지난 1년여 넘는 기간 동안 Qray를 이용한 균열 치아 진단과 그 동안 사용해온 현미경과의 비교 장단점들을 소개하려고 하고, 두 번째는 최근 5년간 많이 발표 된 균열 치아에 대한 논문 소개다. 특히 논문 대부분은 한국 교수의 연구논문이 다수다.
그만큼 한국인의 균열치아에 대한 호발도나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 과거 균열 치아를 치료할 때는 ‘그냥 막연히 치아를 씌우는 게 좋겠다’ 또는 ‘씌웠다가 얼마 사용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같이 막연했던 것을 이제는 좀 더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치료할 때 균열이 있으면 이 치아는 얼마 못 쓰고 뽑게 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크랙이 없는 치아의 치료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실제 개원가에서 ‘진료 시 크랙 치아를 잘못 건드렸다가 나중에 큰일난다’라는 생각은 이제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정리해서 보여드리려고 한다.
Qray의 임상 활용도는?
Qray는 임상에서 구강 카메라라 생각하면 될 정도로 크기나 사용이 편리하다. 환자에게 치료 내용을 현미경 사진으로 보여주고는 하는데 Qray는 일반인들도 쉽게 식별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으로 찍은 이미지와 Qray로 찍은 이미지를 동시에 보게 되면 붉은 선을 쉽게 식별해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의료진과의 소통도 용이해 치료 설명시 신뢰도가 높아져 수련의들도 개원 후 Qray는 구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과거에는 좀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에틸렌 블루로 염색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Qray를 이용해 우식 위치나 깊이를 좀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어 현재까지 나온 장비로는 가장 편리하다고 느끼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 특성상 타과 협진으로 거동이 불편한 병동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X-레이를 찍기가 쉽지 않다. Qray Pen C는 가볍고 간단히 노트북을 연결하면 병상에서 바로 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Qray 진단과 치료의 미래는?
의료의 중요한 영역은 진단과 치료로 균열치아를 진단하는 것은 치료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균열치아에서 빨간색으로 보이는 것은 틈이 생겨 그 안에 세균이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오염된 부위 제거 시 육안으로는 그냥 금으로 보여 제거하기 어렵다. 이때 매 단계마다 사진을 찍어 형광색이 얼마나 흐려졌나를 보면서 오염 부위를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진단을 활용한 치료 접근은 매우 흥미로운 분야다.
우식 정도에 따라 치과의사의 견해가 다르겠지만 균열치아에 대한 치료 접근법에 대한 데이터 축적도 향후 치료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균열치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할지 또는 지켜봐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없이 환자의 불편함을 기준으로 치료를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Qray 같은 동일 시스템으로 관련 데이터들을 많이 쌓으면 향후 AI 등의 기술을 통해 과학적인 예측과 가이드라인 모델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교수들의 논문들이 국제적인 학술지에도 소개되며 세계적으로도 Qray 기술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균열치아에 대한 진단과 치료접근법이 앞으로 더 주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