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회장 차인호)가 지난달 27일 서울시 마포구 일진빌딩 9층 C&C홀에서 ‘치과의사를 위한 초음파 영상 워크숍/핸즈온(Ultrasonography Workshop & Hands-on For Dentist)’을 진행했다.
30명이 등록한 이번 워크숍핸즈온 코스는 초음파의 구강악안면부/치과영역에서의 활용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도와줄 강의와 초음파 기기를 직접 사용하면서 시술법과 영상 판독법을 익힐 수 있는 체계적인 실습이 동시에 진행됐다.
6명의 연자가 각자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후 관련 핸즈온 실습이 바로 이어져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먼저 최용석(경희치대 영상치의학교실) 교수가 ‘Introduction and General Principle of Sonography’를 주제로 초음파 영상 활용의 진단적 가치와 임상적 가치 등에 대한 강연했다.
이어 팽준영(삼성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Ultrasonography for neck node evaluation’을 주제로 초음파를 이용한 경부의 림프절과 종괴의 관찰에 대해 강의하고, 첫 번째 핸즈온이 ‘How to use Ultrasonography Machine Neck Node Evaluation’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조은(서울대치전원 영상치의학교실) 교수는 ‘Salivary gland ultrasonography’를 주제로 초음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선들과 종양에 대해, 김선종(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USG on TMJ and Musculoskeletal Evaluation’를 주제로 현재 이뤄지고 있는 초음파 진단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Salivary gland/TMJ’를 주제로 두 번째 초음파 기기 핸즈온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박원서(연세치대 통합치의학과) 교수와 권경환(원광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가 각각 ‘구강악안면영역에서 다양한 초음파의 응용/Various Application of USG in Dentistry’와 ‘Other Use of USG: 보톡스 필러 등 미용시술에서의 보톡스의 사용’을 주제로 구강 내 프로브를 이용한 적용 증례, 선형 프로브를 이용한 교근 평가, 초음파 가이드 주사 방법 등에 대해 강연하고, ‘Intraoral Probe and USG for Esthetic Treatment’에 대한 실습을 진행했다.
각 핸즈온은 먼저 해당 부위를 조사하는 방법과 영상에서 증상을 판독하는 법 등의 시범을 보여준 다음 참가자들이 서로를 대상으로 직접 실습해보는 방식으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인터뷰] 대한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 차인호 회장
“초음파 저변 확대 시작됐다”
차인호 회장은 이번 워크숍핸즈온 코스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30명의 치과의사가 참여한 데 대해 “초음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던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차 회장은 “방사선 조사가 없고, 연조직 평가와 동적인 실시간 평가 가능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소통하는데 유리한 점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초음파에 대해 알고 싶은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강의와 함께 진행된 핸즈온 실습을 통해서 직접 초음파를 경험해본 치과의사들이 다른 치과의사들에게 초음파에 대해 전달해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초음파연구회는 초음파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워크숍핸즈온 코스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코스에서는 초음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보고 실습으로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면, 앞으로 개최될 학술대회에서는 경험있는 연자를 초청해 치과에서 초음파를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차 회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초음파 활용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반면, 일본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임상가들이 있다”면서 “일본의 임상가를 비롯해 치과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연자들을 초청해 턱관절 시술, 농양 흡인술, 안면 미용술 등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