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서우경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우경의 희망캠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우경 후보와 부회장 후보로 나선 김용택, 신동식 부회장 후보가 함께 했다.
서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개최되고 있는 국내 치과기자재 전시회의 통합 및 일원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과도한 전시회의 난립은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 비용의 낭비로 이어진다. 전시회의 효율적인 구조개선이 돼야 도소매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시회 통합 및 일원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는 협회에서 주최하는 독자적인 전시회를 만들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 후보는 “만약 전시회 공동 주최 및 통합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5년 간 치과계에 몸담으며 국내 학회들과의 쌓아온 유대관계를 활용해 작은 규모의 전시회를 서울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IDEX, KDEX 등 치산협이 주최한 두 번의 전시회의 실패 요인을 분석해 전시회를 차츰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우경 후보는 일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재정 건정성 악화에 대해 일축했다.
서 후보는 “협회 회비가 30만원씩 현재 1억 원이 걷히고 있고, 중소기업청의 해외 전시회 지원금이 끊기긴 했지만 코트라에서 5차례 지원을 받아 1억 원 정도 수익이 발생해 회무 진행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제조업체 재정 건정성 강화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원금 및 특허지원부분사업 등을 회원사와 연결시킨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소매업체를 위해 GSP 교육을 비롯한 제품 교육을 진행해 소매상 자체의 차별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할 방침이며,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상도위원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서 후보는 “1차적으로 공정경쟁규약 활성화를 통해 거대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 상도위원회를 통해 부당하고 불공정한 거래를 제지할 것”이라며 “추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고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의 공약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었던 끼워 팔기, 덤핑, 시장 질서를 해하는 인터넷 상의 대규모 할인 판매 등을 제재해 협회 회원사간 공정한 경쟁, 소매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소매업 협동조합도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협회에 확보된 잉여금을 가지고 소매업 협동조합을 설립해 유통 경로 확보와 공정하게 경쟁하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업체를 위해 수입절차 인허가 간소화 및 제조업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조로 해외 논문 데이터 등 기초자료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 후보는 바이스에 대해 “이노디의 최병환 대표는 제조업 경력이 오래되고, 해외 전시회 경험이 많다. 고운덴탈 김용택 대표는 도소매업체의 니즈나 애로 사항들을 모아 협회 정책으로 이끄는 경험과 능력이 있으며, 동우아이엔씨 신동식 대표는 오랜 지인인 만큼 제 마음을 읽어 옆에서 잘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리에서 서 후보는 회원사들을 모아 진행하는 제14대 치산협 회장 선거 정책토론회를 제안했다.
그는 “3년 동안 치산협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만큼 후보자 간 정책과 공약을 들어보는 정책 토론회가 한 번쯤 진행돼야 한다. 광고와 유인물로는 우리의 공약이 회원사에 충분히 전달될지 의심스럽다”며 “공식적으로 정책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