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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칼럼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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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칼럼 ③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07.1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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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개원 위한 재무적 준비<上>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진과 의료경영환경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최근 개원을 미루는 의사선생님들을 많이 본다. 그 원인은 무엇보다도 개원 이후 수익을 낼 수 있겠는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과거 선배들이 오픈만 하면 수익을 냈던 시대와 다르다는 현실적 인식에 기인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면 언제 개원을 하면 좋을까? 경기가 좋아지면 혹은 어느 정도 돈을 모으면 이라고 막연하게 답하는 것을 종종 들어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의 규모가 늘어날수록 실제 경기가 좋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은 늘 살기 힘들다고 한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규모와 눈높이가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 특이한 사항은 일단 개원을 계획하게 되면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의사의 수는 인구증가율 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본다면 시장에 빨리 참여해 선점효과를 가지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유리할 수도 있으며, 아울러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시간을 확보한다는 측면도 분명히 의미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사전 준비에 대해 생각해보자.
첫째, 유동성을 확보한다. 가계로 보면 부채비율은 총자산의 40% 내외가 적정하다. 그러나 사업체의 경우에는 이자의 비용 처리라는 부분 때문에 초기에 과도하게 부채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자기자본의 유동성이 없이 부채 비중을 높여 시작한다면 병원의 경영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유동성 경색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 가급적이면 자기자본을 30~40% 정도 확보한 상태가 아니면 병원의 사업계획서상의 3~6개월 치의 운영자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개원하길 권한다.


둘째, 대출상환 계획을 철저하게 세운다. 개원을 준비하게 되면 대부분 대출을 일으키는데 대출의 금리나 조건은 수시로 바뀔 수 있다. 현재 시중의 닥터론이라고 불리는 의사신용대출도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따라서 대출의 기본 기준인 금리와 더불어 상환조건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상환방식에 따라 대출에 따른 총 이자를 따져보면 원금상환방식의 이자가 원리금균등 상환 방식보다는 적다. 이것은 은행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병원의 운영계획에 따라 상환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한국재무설계 오경령 국제공인 재무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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