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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치과기공사회, ‘2015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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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치과기공사회, ‘2015 학술대회’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4.2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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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에 부는 ‘디지로그’ 새 바람 … 1500여 명 참석해 성황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사이에서 치과기공사들이 알아야 할 첨단 기술과 기초에 맞는 학술적인 접근을 위해 경기도치과기공사회(회장 김민수, 이하 경기회)가 지난 19일 ‘2015 경기도치과기공사회 학술대회’를 수원 캐슬호텔에서 개최했다.

1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학술대회의 타이틀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DIGILOG(디지로그)’. 

‘DIGILOG’는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요소를 융합시키는 것으로 최근 디지로그 흐름은 컴퓨터를 비롯해 카메라 등 디지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회가 ‘디지로그’를 화두로 던진 이유는 전통적으로 강조됐던 심미와 교합 위주의 기능적 회복으로 부터 미래의 치과기공이 컴퓨터를 이용한 발전된 제작 기술을 연마하고 실행해 가는 상황에서 치과기공사들에게 꼭 필요한 학문 내용을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은규 준비위원장은 “기초의 튼튼함 없이 무조건 높이만 올라갈 수 없다. 치과기공사 또한 베이스를 잘 깔아놓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강의 또한  ‘디지로그’에 걸맞게 디지털과 아날로그 중간 지점에 걸맞은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4개의 공간에서 진행됐다.

현재 치과기공소들이 CAD/CAM을 도입하거나,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더 이상 디지털을 대세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치과기공에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 기계가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누가 하든 결과물이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지털일수록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더욱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Waiting for Digital Art-CAD Design과 Coloring’ 강연을 진행한 김창환(김창환기예원) 소장은 “지금까지 CAD/CAM의 대부분이 실제 임상경험이 많지 않은 치과기공사에 의해 다뤄졌고, 또 기계가 하는 작업으로 누가 하든지 결과물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디지털은 오히려 아날로그 작업보다 기공사의 능력에 따라 완성도에 큰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술자의 임상경험과 기공 지식수준에 따라 결과물의 완성도가 좌우된다는 것.

이어 ‘자연치의 모방을 위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강연을 진행한 양한원(Won치과기공소) 소장도 아날로그를 배제하고 디지털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춘 보철물 제작을 위해선 자연치의 형태와 색조를 재현해야 하고, 이를 위해 디지털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은 아날로그를 통해 재현해야 한다”며 “아날로그에 의한 빛의 투과와 반사 및 굴절까지 고려해야 성공적인 보철물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 강연에서는 치과기공사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보철물 제작법부터 올바른 교합관계 구축 방법들을 국내외 치과기공사와 치과의사가 나서 짚어줬다.

이어 김경헌(안양예가치과) 원장은 ‘틀니 콜라보’ 강연을 통해 자연치와 유사한 전치부 배열과 치과와 기공소의 긴밀한 소통 등에 대해 짚어줬으며, 나카이 후지오(Nissin Dental) 치과기공사는 릴라이닝과 리페어, 폴리싱, 변색 문제를 해결한 신개념 플렉시블 레진인 ‘Estheshot Bright’를 소개했다.

또한 나이토우 쇼코 치과기공사가 ‘구강 내에서의 기능과 조화를 생각한 치과기공’에 대해, 박정기(무암치과기공소) 소장이 ‘Custom emergency profile과의 관계’에 대해, 김진성(부천고운미소치과) 기공실장이 ‘Miniscrew assisted appliances’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개회식에서는 경기회와 제주도치과기공사회가 자매결연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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