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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32 ‘왜 일하는가?’를 ‘고민’하고 ‘공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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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32 ‘왜 일하는가?’를 ‘고민’하고 ‘공유’하세요
  • 신인순 대표
  • 승인 2024.08.0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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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치과 만들기 32
신인순 대표
인파워 병원교육컨설팅 그룹

 

 

  ‘왜 일하는가?’를 ‘고민’하고 ‘공유’하세요  

 

“원장님, 원장님은 왜 치과의사가 되셨어요?”
“원장님은 환자들에게 직원들에게 어떤 원장님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왜 이 일을 하세요? 돈 이상의 가치가 무엇인가요?”

원장님들을 만나면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부분에 대해 눈을 반짝이며 말씀하는 원장님을 만나기가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실장님들, 팀장님들께도 1:1 미팅을 할 때 비슷한 질문을 합니다. 아닌 분도 계시지만, 직원분들도 내가 하는 일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고 하루하루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열심히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번아웃’이 왔다고 퇴사를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직원뿐 아니라 원장님들도 ‘번아웃’인 거 같다는 얘기를 가끔 하시는데, 안타깝지만, 원장님들은 퇴사도 못 합니다.

내 일에서 열심히 한다는 것! 잘하고 싶어 하는 것! 정말 너무 중요하고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달리기 전에 ‘Why’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단순히 ‘매출 몇 억 달성’이 목표가 되면 그것을 달성하고 나면, 뭔가 허무하다, 번아웃이 왔다, 또 다른 목표를 세워야 해서 부담스럽다, 이런 얘기들이 들려옵니다.

필자는 이 일을 하기 위해 흔히 말하는 ‘생존형 독서’를 많이 했습니다. 그 많은 책을 읽으면서 ‘내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구나! 그 의미를 찾았을 때 지속 가능한 힘이 생기는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때 읽었던 책 중에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왜 일하는가’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일의 목적’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일의 목적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보면, 첫 번째 개인의 성장입니다. 두 번째는 사회에 기여, 세 번째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치과와 함께 연결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목표 매출액 3억’을 이번 달에 달성하자!라고 리더급 회의에서 목표를 세웁니다. 그리고 리더들은 3억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예약관리도 하고, 상담도 하고, 환자 관리도 하겠죠. 그런데, 그러다 보니 진료실 선생님들이 왜 갑자기 환자가 많아졌지? 오버타임이 많아졌네?라고 하면서 불평불만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도 사실상 진료실에 있는 선생님들은 원장님과 실장님, 팀장님들이 하라고 하니 하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이탈이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결국 이 병원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일까요? 물론, 1차 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장기적으로 원장님께 사람이 남지 않는 곳은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경영컨설턴트로서 매출을 올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원장님들께 지속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직원들이 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나모리는 일을 통해 개인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했고,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일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일은 개인의 발전을 넘어서 사회와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은 물론, 전체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얘길 했을 때, 원장님들, 선생님들 모두 웃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와 방향성이 맞는 직원과 장기적으로 오래가기 위해서는 진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원장님이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한번 적어보시길 바랍니다. 치과의사로서 일의 목적이 단순히 높은 매출이 아닌 이상의 가치를 찾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이 지역사회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목적,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그것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해 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성장에 대한 부분에 신경써 주셔야 합니다. 또한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칭찬해 주고 인정해 주셔야 합니다. 내가 따르고 있는 리더에게 인정받고 내가 이 병원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원장님이 가고 있는 길이 옳은 방향성이라는 것을 느낄 때 구성원들은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성장하고, 내 일에서 의미를 찾고,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성과는 당연히 따라오게 되고, 그 성과는 한 개인의 성과가 아닌 공동의 성과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축하하며, 기뻐했을 때 지속 가능한 병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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