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순 대표
인파워 병원교육컨설팅 그룹
확장이전을 하면서 진료실 직원이었던 치과위생사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팀장으로 승진을 하였습니다. 팀장이 된지 6개월이 넘었는데, 원장님이 보았을 땐 그럴듯한 성과가 나는 것 같지 않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원장님과의 면담]
“혹시 어떤 업무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면담을 해보셨어요?”
“그럼요~ 진료실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어레인지와 직원들이 이탈되지 않도록 직원관리에 특히 신경 써 달라고 했습니다.”
“그럼 지금 원장님이 느낄 때 어떤 부분이 안 되고 있나요?”
“음... 팀장이 혼자 하는 거는 잘 하는데, 직원들에게 일을 시키거나 업무 분담을 해서 협업을 하거나 하는 일들을 잘 못하는 것 같고, 팀장인데 책임감과 리더십이 부족한 거 같아요~”
[팀장님과의 면담]
“팀장이 되면서 어떤 업무에 집중하고 있으세요?”
“모르겠어요, 하는 일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팀장이라고 하니 어깨는 무겁고,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어려워요”
“지금 하고 있는 업무를 적어 놓은 문서가 있으세요?”
“아니요”
“아님 원장님이 좀 신경써 달라고 하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아~ 네 있긴한데... 잘 모르겠어요, 너무 광범위해서~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지만 사실 잘 모르겠어요~”
팀장이란 자리는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원장님과 직원들을 연결하기도 하고, 실장님과 직원들, 환자와 직원들, 환자와 원장님을 연결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연결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에 그 어떤 교육도 없이 바로 투입이 되어서 “팀장은 이런 역할을 하는 거야! 해봐”라고 한다면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원장님의 답답한 마음도 알겠지만, 좀 더 명확한 역할과 책임 부여를 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많이 놓치고 있는 것이 교육인데, 원장님은 팀장(또는 인사 이동한 직원)에게 팀장으로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해야 합니다.
1) 리더십 교육: 리더십 스킬, 갈등 해결, 팀 관리 등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2) 기술적 지원: 새로운 직무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과 실무 교육을 지원합니다.
3) 멘토링: 경험이 풍부한 멘토를 지정하여 팀장이 직무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1차 의료기관에서는 멘토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원장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피드백(1On1 미팅)을 통해 팀장이 자신의 성과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피드백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 혼내는 것이 아닌 팀장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잘한 일에 대한 인정과 칭찬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고 성장하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승진으로 인해 새로운 팀장이 된 직원에게 원장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명확한 역할과 책임 부여,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제공, 정기적인 피드백과 평가, 팀 내 소통과 협력 강화, 감정적 지지와 동기 부여를 통해 새로운 팀장이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진료실뿐만 아니라 병원 전체적으로 효율적이고 협력적인 조직이 되고 그로 인해 일하고 싶은,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