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 대표
WIZBEN 몽매니저
세상을 바꾼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시각화가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일이 있었다. 1850년대 크림 전쟁 중, 군인 사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나이팅게일은 당시 간호사일 뿐만 아니라 통계학자였다. 그녀가 만들어 낸 데이터에 의하면 사망률의 증가는 단지 전투 때문만이 아닌 열악한 병원 상태에서 기인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 데이터 시각화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나이팅게일은 먼저 기록 체계를 통일하여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통계를 작성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숫자로 이루어진 통계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도표를 만들게 되는데 위의 그림이 바로 그것이다.
그림을 보면 나선형 차트의 어두운 부분이 총 사망 수를 나타내고, 더 어두운 부분이 전투에서 사망한 경우를 나타낸다. 그녀는 이를 통해 무언가 아주 큰 규모로 잘못되고 있었다는 것을 빠르고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나이팅게일은 자신의 의료 전문 지식과 병원 방문을 통해 부실한 의료 조건이 그토록 많은 죽음에 대한 놀라운 원인이었으며 예방이 가능하다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그 결과 위생 개선 사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건질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데이터 시각화는 데이터를 탐색하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는 분석 과정을 더욱 빠르게 진행시키고 후속 질문을 만들어 낸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의 시각적 결과가 다른 시각적 결과로 이야기가 흐르듯 전개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의 핵심(인사이트)을 발견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나이팅게일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데이터는 표현되어야 힘을 얻는다. 나이팅게일이 인류 역사에 기록될 만큼 중요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시각화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