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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리더십과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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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리더십과 권력
  • 박종석 코치
  • 승인 2024.03.07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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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리더십과 권력

권력이란 ‘타인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을 말한다.

이러한 권력은 종종 리더십과 혼재되어 사용되거나 잘못 해석되기도 한다.

리더십 또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이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으로 정의되다 보니 타인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더십 정의의 진화과정에서 초기 리더십이라는 개념이 출현한 20세기의 첫 30년에 리더십을 ‘지배’와 ‘통제’, ‘권력의 집중’으로 정의하고 그 이후 ‘영향’이라는 개념이 추가된 과정을 본다면 이런 오인들이 이해가 된다.

그런데 리더십과 권력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정의에서는 비슷하지만 힘의 작용 방향이나 행태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흔히 권력은 우리가 생각하고 유추하는 대로 영향력의 방향은 일방적이다.

오직 리더의 직위에서 나오는 ‘직위 권력’과 리더의 개인적 능력으로 인한 ‘개인 권력’이 조직의 구성원들을 향해 일방향의 영향력으로 행사된다.

그것을 우리는 리더십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만 힘의 방향과 힘의 사용 목적이 조직 구성원들이 용인할 수 없거나 도덕적 차원의 기준을 넘기지 못한다면 리더의 힘은 리더십이 아닌 권력으로 인식한다.

즉 리더십에 의한 권력은 ‘조직 구성원들이 옳다고 생각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리더가 행동할 때’의 권력이다.

더불어 리더를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 또는 조직구성원을 지배하는 사람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권력은 리더가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으로 개념화한다.

이런 자기 수단을 위한 일방향 권력과는 반대개념으로 권력을 리더의 사적 목적이 아닌 집단의 목표달성에 유익하고 리더와 조직 구성원의 상호관계 속에서 양방향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구별하는 학자들도 있다.

즉 권력이 리더십의 요소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권력은 양방향으로 서로 영향력이 행사되어야 하고 그 목적이 사적 이익이 아닌 공적 유익 이어야 하는 것이다. 

일반 기업 뿐 아니라 의료조직에서도 리더십과 권력을 오해하는 경우를 많이 발견한다.

자신은 리더십이라 부르지만 그것이 잘못된 권력의 형태로 발현되면 구성원들은 그가 주장하는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게 되고 조직을 떠난다.

리더의 올바른 권력의 행사는 직위 권력과 개인 권력으로 나타나고 그 목적의 정당성과 더불어 도덕적 기준을 충족하고 구성원들이 옳다고 인정하는 리더의 행동이 보여질 때 구성원들은 리더의 권력을 수용하고 하나의 조직으로 승화할 수 있다.

이처럼 권력과 리더십은 상호작용과 방향성에 따라 하나의 개념으로도, 전혀 다른 개념으로 바뀔 수 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조직의 리더는 일방적인 권력을 사용하는가? 아니면 양방향으로 상호작용하는 권력을 사용하는가? 일방적인 권력이라고 생각된다면 권력행사 행동에 대해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리더십은 리더의 권력의 정당성과 행사의 목적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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