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차의 시동을 끄는데, 이번주와 다음주의 스케줄에 잠시 눈 앞이 아득해졌다.
하지만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본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깨달은 한 가지는 산 같아 보이는 일도 정리만 잘하면 생각보다 별 거 아닐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해보니 ‘이게 될까?’하는 것들이 시간관리만 잘 하면 된다. 이게 가능해지려면 복잡한 상황을 잘 정리해야 한다.
1. 할 일을 나열한다.
바쁠수록 놓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도록 다 끄집어낸다. 이때 도구가 중요한데, 여기 정리했다 저기 정리했다 하면 안된다. 누적해 관리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효율적인 도구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기한을 정한다.
각 일들의 마감 기한을 타이트하게 정한다. 예를 들어 3월 6일까지면 난 3월 4일까지 마감 기한을 정한다. 늘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변수를 대비할 시간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
3. 기한 안에 해야 할 일들이 현실적으로 처리 가능한 시간 범위에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앞서 일의 목록 기준으로 나열했기 때문에, 날짜 기준으로 다시 나열해 각 일들마다 현실적으로 처리할 기한을 재정비한다.
4. 시간적으로 타이트한 기간의 일은 우선순위를 둔다.
5. 중요도 높은 것을 처리하는 데 초집중한다.
일을 할 때 집중과 몰입이 일을 완성도 있게 진행하는 핵심인데, 이를 위해서도 일정한 규칙이 필요하다.
1. 비중요한 일은 거절해야 한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영역이 아니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은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2. 일정을 블록화해라.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시간대를 블록화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실무적인 일을, 오후에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유형의 일 사이에 생기는 간극을 최소화하고, 각각에 집중할 수 있다.
3. ‘시간 관리 행동’을 만들어라.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일정 관리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루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 일과의 마지막에 다음날의 일정을 계획하는 것 등이다.
4. 중단을 최소화하라. 일을 하다가 중단되면, 다시 집중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때문에, 가능한 한 중단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작업 환경을 조절하거나, 특정 시간 동안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5. 무엇보다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 미생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를 이기고 싶다면 고민을 견뎌줄 체력을 먼저 만들어”. 건강한 체력은 정신 상태와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등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위에 나열한 모든 것 중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