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근무했던 치과는 소아치과는 아니지만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단위의 환자들이 많이 방문한다.
아이들이 치료가 필요할 경우, 소아 행동조절을 위해 TSD를 진행하고 있다. TSD란 Tell-show-Do의 약자로, 말하고 행동하고 보여준다는 뜻이다.
충치로 인한 레진 치료를 할 경우, 일단 체어에 소아를 앉힌 후, 설명을 시작한다.
‘오늘은 충치벌레를 잡을건데, 치과에 소방차가 있어. 소방차는 뭐하는 차지? 맞아~불끄는 차지? 뭘로 불을 꺼? 물로 끄지! 치과 소방차도 물이 나와 한번볼래(하이핸드피스에서 물이 나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물이 나오는 소방차로 입안에 있는 충치벌레를 잡을건데 물이 나오면 입안에 물이 고여서 힘들겠지? 선생님이 옆에서 치과 빨대로 물을 빼줄거야.한번 만져봐봐.아프지 않지(종이컵에 물을 넣고 빼보도록 시킨다)?
충치 벌레 잡고 나면 벌레 잡은곳에 구멍이 뻥하고 뚫려. 구멍난 채로 집에 가면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의사선생님이 약으로 구멍을 메꿔줄건데 치아가 작아서 약이 주사기 안에 들어있어(에칭이나 flowable resin으로 손톱을 찔러준다). 봐봐 아프지 않지?이렇게 약으로 예쁘게 메꾸고 레이저총으로 굳히고 집에 갈거야. 어떄 할 수 있겠어?? 오늘 벌레 잡을 때 제일 중요한 건 입을 크게 잘 벌려주고 코로 킁킁 숨쉬는거야. 한번 연습해볼까?’
설명이 끝난 후에 제일 중요한 건 치료받는 아이의 의사다.
이렇게 해보고 오늘 할 수 있으면 치료를 진행하고, 못하겠으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끔 시간을 준다. 하지만 아무리 설명을 잘해줘도 무서운걸 이겨내지 못한다면 의식하 진정요법인 아산화질소흡입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웃음가스 치료로, 지시사항에 대해 적절히 반응은 가능하나 마취가 깬 후에 기억이 없어 무서움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사용한 마스크 같은 재료는 별도로 산정불가하나, 아산화질소 및 산소는 각각 산정 가능하다. 아산화질소와 산소는 별도의 재료대신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로 프로그램에서 진정요법은 추가탭에서 찾을 수 있다. 만약 45분 치료했다고 하면, 15분 버튼 1, 30분 버튼 1, 45분 버튼 1, 총 3개의 버튼을 눌러야 한다. 70분 치료 시에는 15분 버튼 1, 30분 버튼 1, 45분 버튼 1, 60분 버튼 1, 90분 버튼 1, 총 5개의 버튼을 눌러야한다<그림 ②>.
보험진료를 한 시간에만 산정이 가능하므로 보험진료시간을 필히 차팅하고, 시간에 맞춰 산정하길 추천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