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1월에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가톨릭대학의 성빈센트자선회에서 준비한 8회 필리핀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했다.
필리핀 마닐라 외곽 도시인 빠야따스 지역 스모그마운틴이라는 도시는 생명을 위협하는 거주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고 이들이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부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진료봉사는 내분비내과 교수, 산부인과 교수 그리고 치과의 해당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이 참여하여 현지 주민들의 진료를 담당했다.
특히 치과쪽에서는 현지 한국인 치과의사와 필리핀 치과의사와 그 직원들이 직접 진료를 담당하여 스켈링과 발치등의 필수적인 치료와 양치질 교육과 더불어 칫솔을 나누어 주었다.
이번 진료에는 수백명이 몰려들었고, 치과진료에만 100여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발치진료와 스켈링 진료를 진행했다.
너무나 몰려드는 환자를 진료하다 보니 리도카인과 덴탈니들이 동이나서 더 이상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칫솔 또한 준비된 200여개가 모두 소진되어서 줄 서 있는 아이들을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많은 환자들에게 스켈링 치료를 가능케 한 것은 역시 한일치재의 블랙박스라는 이동형유니트 덕분이었다. 또한 열악한 진료환경에서 진료에 진심으로 대한 모든 의료진과 특히 현지 치과의료인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이번 진료였다. 그리고 이번 일정에서 현지에서 생활하시는 아니타수녀님의 헌신적인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