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실천 치과연합(대표 박창진)이 지난 16일 저녁 미소를 만드는 치과 세미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치협의 협회비 인상 관련 협회의 투명한 지출 공개가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창진 대표, 노형길 원장, 박지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실천 치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주인은 치과의사 개개인이며,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그 주인에 의해 납부되는 회비에 의해 운영되는 법적 단체”라며 “투명하게 모든 지출을 공개하기 전까지, 회비를 횡령한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는 우리가 납부한 회비를 보호하고, 또 추가적인 인상을 저지할 것이며 회원 개개인은 스스로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회비의 납부거부 등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 역시 불사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비가 과연 회원을 위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며 협회장의 사적인 소송비용을 왜 회원이 내야하는지 납득하기 힘들다. 협회가 회비인상의 근거로 든 저조한 회원 가입율과 낮은 회비 수납율은 회무 능력이 부족하다고 시인하는 꼴”이라며 “회사를 운영하는데 적자가 발생했다면 경영진이 사퇴해야 할 심각한 사안일 것임에도 불구하고 회장과 이사진은 오히려 회비를 인상해 회무능력의 부족을 탕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협회장과 이사진은 경영진과 같은 위치이며 회원은 주주의 위치에 있는 주인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회비를 인상하기 전 회원들이 낸 회비로부터 급여를 받고 있는 상근직인 협회장의 근태, 법인카드 지출내역 그리고 차량운행 내역들을 먼저 공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