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사는 목적이 행복이라고 했는데 그렇던가요? 출근, 커피 한 잔, 아~~ 하고 진료, 잡무, 퇴근… 지금 나는 행복한가요? Happiness는 어원적으로 발생하다(happen)의 우연에서 그리고 흐뭇함이다. 행복은 주관적이며 외향적이고 타인과 함께하는 시간과 만족도에 좌우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행복은 필요한 상황에서 느끼는 ‘생존 도구’라고 말한다. 행복한 이들은 여행 같은 ‘경험’을 구입, 덜 행복한 이들은 ‘물질’을 구매한다.
아뿔싸 나는 어느 덧 중년! 나의 소원은 이렇다.
1. 성숙한 방어기제(防禦機制): 참고 또 참아야 한다. 버럭 성질도 버려야 한다. 나이 들수록 ‘그럴 수도 있지’로 맘 넓게 그리고 참뜻이 무엇인지 되새김질하며 냉혈한으로 넘 차갑게는 살지 않고, 점점 덕(德)으로 차카게(?) 살기!
2. 공부: 행복한 사람들은 사소한 즐거움을 자주 여러 번 반복적으로 느끼는 사람, 갈수록 ‘이 뭣고’를 가슴에 품고 자나 깨나 들고 있기, 몰입(Flow)하는 내 그림들도 점점 단순, 담백해지고 지적만족에 더 충실하기.
3. 결혼생활: 지금같이 또 비우면서 그리고 ‘사랑과 전쟁’처럼 험하지 않게, 아이들을 보면서 복(福)이라 믿는 현실!
4. 금연: No smoking.
5. 절주: 나의 가장 큰 숙제는 술 딱 끊기, 언제? 회갑이 되면! 실수의 연속인 디오니소스야 널 멀리함 먼 재미로 살꼬? 헬프 미 박카스여!
6. 운동(몸과 맘의 근육 강화): 일어나면 선(禪)체조로 몸을 풀고, Push up도 하고, 달리기 후 Cool down, 내 고통 등 모든 것의 CPU는 뇌, 정말로 뇌가 정상작동 해야만 한다. 맘 근육을 위해서는 더 자주 명상하기!
7. 체중: 아직까지 결혼식 예복이 맞으니 다행이고, 단백질 위주의 고른 소식하기, 식스팩(Six-pack abs)은 욕심이지만 ‘배둘레햄’은 사양하기! 건강한 몸과 맘, 따뜻한 인간관계, 끈끈한 가족애, 열공, 지금에 충실 그리고 여행과 그림을 그릴 때와 사랑하는 이들과의 맛 나는 밥상 자리가 가장 좋지만 쉽지 않다는 건 다 알지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행복에 끼치는 약리효과는 약 3개월로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 믿으며, 가치 있는 삶(Good life)이나 행복한 삶(Happy life)은 아닐지라도 오늘, 살아가는 이 과정이 행복이다. 감사하기!
PS: 베일런트 교수의 ‘행복의 조건’에서 인용했다. 8.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을 추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