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 모든 고민이 시원하게 풀렸다
엔도 관련 분쟁 솔루션 제시해 ‘호평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박동성)는 지난달 2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근관치료의 난제, 피할 수 없으면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약 350여 명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근관와동 형성, 치아균열과 파절, 근관치료 시에 잘 낫지 않는 치아에 대한 접근법, 외과적 근관치료, 동통 조절 등 근관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오목조목 살펴봤다.
또한 황호길(조선대치전원) 교수와 백승호(서울대치전원) 교수 등 근관치료학 분야 대가들이 연자로 나서 깊이 있는 경험과 함께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미리 학술이사는 “매년 외국연자 초청강연을 마련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국내연자들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국내연자들과 한국 근관치료학의 높은 수준이 어우려져 해외초청강연과 비교해 손색없는 강연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근관치료와 관련한 의료분쟁을 다룬 강연이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승욱 변호사가 ‘근관치료와 법률적 문제’를 주제로 펼친 강연 후에는 일정이 지체될 정도로 질문세례가 쏟아져 의료분쟁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근관치료학회는 최근 교과서 개정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2010년 첫 출간됐던 『최신 근관치료학』 교과서의 개정판 작업을 내년 2월 선보일 예정.
개정판 작업을 이끌고 있는 장석우 재무이사는 “개정판 작업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교수진이 모두 포함돼 총 22개의 챕터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면서 “최근 개원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근관치료 관련 분쟁에 대한 법률대처를 비롯해 현미경을 사용한 근관치료, 국내 교수진의 학문적 성과 등 새로운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근관치료학회는 학회지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박동성 회장은 “근관치료학회지 『Endodontics & Dental Rehabilitation』에 양질의 논문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게재할 수 있도록 투고영역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국연구재단 등재를 위한 형식을 모두 갖춘 만큼 국제적 수준의 학술지를 지속적으로 출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근관치료학회는 대국민 홍보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예를 들어, 러버댐 사용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대국민 홍보 등을 기획할 계획”이라며 “치협과 준비 및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내부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후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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