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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술교정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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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술교정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열어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12.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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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술교정 학문적 근거 제시했다


대한선수술교정학회(회장 황현식, Korean Society of Surgery-first Orthodontics 이하 KSSO)가 창립을 기념해 지난 7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성공적인 선수술을 위한 STO작성에서부터 수술교합 형성, 수술평가, 술후교정에 이르는 전 과정의 프로토콜과 고려사항, 증례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술교정 논문 근거
먼저 첫 번째 강연에 나선 백승학(서울대치전원 교정학교실) 교수는 ‘성공적 선수술을 위한 STO 작성’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외모 개선이 빨리 이뤄지고, 전체적인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선수술의 장점을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술과 함께 그 후 교정치료의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간의 연구논문들과 함께 STO 작성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어 유형석(연세치대 교정학교실) 교수는 ‘성공적 선수술을 위한 수술교합 형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선수술의 첫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수술교합 형성 프로토콜을 여러 증례와 함께 소개하며 선수술교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수술교정의 경우 술전교정치료가 근육에 반해 진행되므로 치아이동이 느릴 뿐만 아니라 교합기능이 저하되는 반면 선수술은 악골관계가 개선된 상태에서 생리적으로 치아가 움직이므로 교합기능이 빠르게 개선된다는 사실을 첨단 컴퓨터 교합분석 연구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김수정(경희대치전원 교정학교실) 교수는 ‘선수술 환자에서 올바른 수술평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선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교합을 잘 형성한다 해도 수술에 의해 과두를 포함한 근심골편의 변위가 있으면 술 후 교정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술 후 과두위치 평가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효율적 선수술교정 프로토콜
마지막 연자로 나선 황현식(전남치대 교정학교실) 교수는 ‘선수술 환자에서 효율적 술후교정’을 주제로, 선수술 환자에서 효율적인 교정치료 프로토콜을 전형적인 증례와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황 교수는 술전 교정 없이 수술한 선수술의 경우, 교합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많은 임상의들이 주저하고 있지만 수술 스프린트를 적절히 변형해 계속 장착하게 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고, 과두위치 변화가 나타난 경우라 할지라도 그에 맞춰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어 선수술이 불가한 경우가 없음을 증례와 함께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날 참가자들은 “선수술이 이렇게 가능한 줄 미처 몰랐다”며 많은 임상증례와 연구결과가 소개된 강연에 큰 호응을 보냈다.

특히 한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는 “일반인들이 이야기하는 선수술과 선수술교정학회가 설명하는 선수술은 이름은 같지만 전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부 성형외과에서 교합에 대한 고려없이 무책임하게 수술하고 있는 현실 속에 교정학교실 교수를 주축으로 시작된 KSSO에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선수술교정 학술활동 확대
한편 KSSO는 학술대회 직후 창립총회를 열고, 황현식 교수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관련기사 13면>. 학회 측은 학회 창립을 계기로 선수술교정 및 수술교정 분야의 전문적 학술활동을 확대해 국내외에서 치과계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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