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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ful Korea] 9 (유)더 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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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ful Korea] 9 (유)더 민트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11.2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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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균형한 시장질서 바꾸는 첫 시도”

프랜차이즈와 기공소, 언뜻 생각하면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 네트워크라면 또 모를까.

그런데 최근 기공소에 프랜차이즈를 도입시켜 기공계에 새로운 활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유한책임회사가 설립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유)더 민트(대표 김종원). 더 민트는 ㈜더스타일코리아(대표 김종원), ㈜라인치과기공연구소(대표 진순환), ㈜새길치과기공소(대표 김수웅), ㈜명문덴탈(대표 최일경), 엘리트덴탈랩(대표 김희운), ㈜이센덴탈(이사 곽지영), 이정치과기공소㈜(대표 조광기) 등 7개 단체가 모여 설립한 프랜차이즈 회사다.

더 민트는 프랜차이저로서 본사의 재료와 기술을 가맹점에 제공하고, 가맹점들은 이를 통해 기공물을 생산하고 정찰제로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이런 프랜차이즈형 회사 설립은 기공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터라 이에 대해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보는 눈길이 많다.

왜 더 민트는 네트워크 방식을 나두고 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했을까.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기공계의 불균형한 시장 질서를 바꾸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형태가 더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그동안 기공소를 하면서 남이 갖고 있지 않는 몇 가지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혼자만 기술을 갖고는 살 수 없어 다 같이 사용하기 위해 내놓으려고 하다 보니 현재 기공계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았다. 처음에 신제품이 나오면 호응이 좋다가도 1~2년 안에 가격은 무너지고 그 좋은 품목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예를 든 것은 지르코니아. 국내 기공계에서 지르코니아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시기는 채 5년이 안 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인정하듯 지르코니아의 가격은 떨어질 때로 떨어졌다. 또한 많은 기공소에서 너나 할 것 없이 고가의 캐드캠 장비를 구입했지만 가시적인 수익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는 “프랜차이즈는 법적으로 가맹점에게 가격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사에서 가격을 책정했을 때 가맹점에서 이 룰을 깨면 법적으로 많은 패널티가 주어진다. 프랜차이즈는 품질이나 가격을 똑같이 받아야 한다. 본사는 기술에 대한 특허와 재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가맹점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더 민트는 기공계 질서를 위해서 여러 기공소와 기술을 나누고, 더 좋은 기술과 소재가 나왔을 때 가격을 유지시키고 질을 높여주는 기공계 상생의 길을 만들어 주는 회사다.  

더 민트는 현재 무삭제 라미네이트 ‘스타일 비니어’와 함께  ‘스타일 인레이’와 ‘스타일 크라운’, ‘포피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 민트는 이들 제품들을 가맹점에만 공급하고, 전국 어느 가맹점이나 똑같은 퀄리티의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맹점이라고 해서 가맹점이 생산하는 모든 보철물에 대해 더 민트가 간섭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더 민트가 공급하는 제품에 대해서만 본사에서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브랜드의 통일성을 위해 제품의 명칭이나 가격, 홍보는 더 민트 본사에서 진행하게 된다.

김 대표는 “회사의 브랜드 보다 제품의 브랜드화를 우선하고 있다”며 “제품을 최상위로 브랜드화 시키고, 가맹점에 대해서는 기공소 상호에 ‘앞으로 가자’, ‘더 잘하자’는 의미의 ‘the(더)’라는 이니셜을 붙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민트는 앞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자사 연구소를 설립하고, 산학연 협동 연구 및 정부 연구 과제 수주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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