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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ful Korea] ⑧ M&C 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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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ful Korea] ⑧ M&C Dental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11.1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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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유 치과 신소재 개발 앞장”

 

“기업은 사회적인 책임을 가져야 한다. 유한양행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달려 나갈 것이다”

올해 기공계에는 새로운 이슈가 있었다. 그동안 통 지르코니아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색 재현성과 대합치 마모를 지르코니아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 제품을 개발한 곳은 바로 가산디지털단치에 위치한 (주)M&C Dental(대표 이창택)이다.

M&C Dental의 이창택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산 치과재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 알리겠다”며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치과소재 연구개발업체 M&C Dental은 지난 2007년 벤처 기업으로 등록했다. 현재 임직원 수는 50여 명. 이 중 기공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 수만 37명이다.

‘Zircos-E’는 지르코니아 표면에 굴곡을 줘 포세린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면 지르코니아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탁한 색’을 기존 공정에 한 단계 공정만 더 거치면 실제 치아의 자연스러운 색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컬러 퀄리티 또한 일정하게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대표는 치과기공사 출신이다. 그가 신소재 개발에 생각을 둔 것은 그가 기공소를 오픈한 2002년도부터다.

그는 “소재에 대한 물성은 사실 치과기공사가 제일 잘 안다. 1990년대만 해도 치과 재료의 대부분이 일본, 독일제 재료들뿐이었다. 연 재료시장이 7천억원 수준이었으니 매우 큰 시장이 해외에 잠식당하고 있었던 것 ”이라며 “2002년부터 소재개발을 생각해오다 2007년 기공소를 법인 전환하면서 연구소를 설립해 소재 개발에 도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가연구과제 수주에도 관심을 가진 이 대표는 정부의 정책자금 7억 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연구성과도 성공적이었다.

회사를 성장시킬 뿐 아니라 수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시작은 작은 치과기공소였지만 이제는 매년 매출액의 14%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어엿한 치과소재 연구개발 업체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국내 회사가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현 재료시장에 파는 것은 쉽지 않았다.

외국계 대기업 소재에 익숙한 기공소에서 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소재를 선뜻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초기에 시장 진입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웠지만, 이 대표는 십여 년간 기공소를 운영한 경력과 거래처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신뢰성 높은 연구를 바탕으로 판매망을 점차 넓혀갔다.

이 대표는 “직접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을 시작한 이후 계속 손실을 보다가 최근 들어 만회하고 있다”면서 “기술개발이 매우 어려웠지만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는 데다 수출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꾸준히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M&C Dental이 가지고 있는 특허 수는 15개.

이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아이템은 ‘인코덴처’, 최근 선보인 ‘지르코스-E’ 등이다.  
이 대표는 회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이는 신소재 사업 분야에서 1등만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창의적인 생각과 함께 존경·책임·투명성·온전함·성취가 M&C Dental의 중요한 가치로 직원들 마음 속에 녹아 있다. 오늘의 성공이 내일 새로운 사업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위험요소를 안고 가는 것과 피하는 균형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철학을 기반으로 백년 가업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작더라도 알찬 강소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의적인 연구와 특허를 무기로 내로라하는 해외 유명 치과 신소재 브랜드에 도전하는 M&C Dental의 성공 사례는 불황에 빠진 치과재료 시장에 큰 시사점을 던져 준다.

M&C Dental은 내년에 또다른 획기적인 세라믹을 출시할 예정이다.

R&D를 기반으로 자기만의 빛깔을 내는 보석을 만들어 외산 재료의 홍수 속에서도 차별화된 매력을 갖는 M&C Dental의 성공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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