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년간 진행돼온 임플란트학회 단일화가 마침내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임플란트학회들의 단일화는 자발적이라기보다는 치협 대의원총회 결의를 통한 타의적인 부분이 많았다. 그렇다 보니 형식적인 단일화 논의가 지속됐고, 양측이 서로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논의만 늘어진 채 단일화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지난 2월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이하 카오미)의 공식 학회 인준으로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이식학회)가 소송까지 제기하며 흙탕물 싸움으로 번지는 듯 했다.
하지만 돌연 이식학회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양측의 싸움은 일단락 됐다. 이식학회가 치과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 이상 내부의 분란은 막자는 의미에서 소송 취하를 결심한 것.
그렇다고 해서 단일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
먼저 양 학회는 학회를 대표하는 실무진을 꾸려 우선 학술집담회를 개최하고, 단계별로 신뢰를 쌓아가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학회통합은 그 이후라는 것.
특히 지난 1일에는 이식학회와 카오미가 ‘공동학술활동 준비 실무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면서 단일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향후 이들의 행보가 종전과는 다른 어떤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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