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17:34 (금)
[인터뷰] 서울대치과병원 류인철 신임병원장
상태바
[인터뷰] 서울대치과병원 류인철 신임병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8.16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의료기관 역할 강화해 나갈 것”

“국립대병원은 국민의 보편적인 의료 이용을 보장하고, 건강을 보호 증진해야 할 책무가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공공의료 기능 확대를 통해 세계 일등 치과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난치성질환 진료 활성화

서울대치과병원 제 4대병원장으로 취임한 류인철 병원장은 지난 12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공보건의료 강화’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이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의료 기능 강화는 당연한 것이지만, 류인철 신임병원장은 치과계에서 서울대치과병원이 국민들을 위해 담당해야 할 공공보건의료가 무엇인지부터 정의하고, 이에 대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치과병원의 공공보건의료 활동이라고 하면 일 년에 9차례 진행되는 다문화가정 진료봉사와 주말마다 진행되는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 해외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 등도 포함되지만, 이런 봉사활동만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할 수 없는 진료를 우리가 맡아서 하는 것도 공공의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장점이 없지만 1차 의료기관에서 할 수 없는 중요한 난치성 치과질환을 맡아 진료하는 것도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서울대치과병원이 해야 하는 책무라는 것.

이를 위해 ‘치의생명과학연구원’을 활성화 하고, 구강암과 악안면기형, 유전질환, 치주염, 충치 등으로 구성된 난치성 치과질환 연구와 진료 활성화를 통해 치의학연구 및 진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 신임병원장은 청와대의 제 4대 병원장 후보 추천 반려에 따라 병원장 업무가 두달 정도 늦어진 것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다 보니 검증과정에서 약간 늦어지긴 했지만, 병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모아 병원 운영을 도와줄 수 있는 분들로 집행부를 구성해 업무 진행이 순조롭다”며 “집행부는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병원 행정을 맡고 있는 직원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자리로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 중심 통합 시스템 정립

류 신임병원장은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진료시스템도 정립할 계획이다.
그는 “외국인 환자 및 국내 고급 진료 수요 유치를 위한 전담 의료진을 구성하고, 통합진료실 활성화를 위한 진료 내용별로 특성화된 의료팀을 구성해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를 수행할 것”이라며 “또한 장기간 예약대기로 인한 환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당일 진료시스템 도입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부서 간 기능적 연계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첨단치과의료센터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지역 봉사 중심 특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다학제 융합 연구기반을 마련하는 기관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류 신임병원장은 “2014년 준공 예정인 첨단치과의료센터의 안정적인 운영과 역할 강화로 서울대 교직원과 가족, 학생, 관악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족에게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대학교와 학제 간 융합연구를 통해 첨단 의료기술과 재료 및 기기개발을 추진해 연구중심 병원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연구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