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산 아이폰, 아이패드. 나도 이젠 ‘얼리어답터’, ‘스마트 가이’라는 말을 듣고 떵떵 거릴 줄 알았건 만, 딱 하나! 나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아이튠즈’.
아이튠즈는 애플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애플에서 출시하는 아이폰 및 아이팟, 아이패드 등 여러 기기들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MP3 재생과 동영상 재생, 각종 음원 및 영상 다운로드, 어플 다운로드 등 애플의 모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그림①).
그런데 이 ‘아이튠즈’와 친해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애플 기기를 쓰는 대부분의 독자들 또한 음악 한번 넣으려다가 보관하고 있던 데이터 다 날리거나, 아이폰에 들어있던 앱이 엉망진창된 경우가 여러 번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아이튠즈 사용하기를 포기했던가 말이다.
그래서 본지가 준비했다. 가깝고도 먼 당신인 아이튠즈에서 동기화를 무심코 눌러 눈물짓는 대신 동기화 없이도 음악과 동영상 등을 쉽게 넣어보자.
■영화 쉽게 넣기 ‘AV Player’
외국영화를 볼 때 자막 없이 보는 독자들이라면 상관없지만 자막이 꼭 필요한 영화를 아이폰으로 보려고 하면 동영상에 자막을 일일이 인코딩을 해야 볼 수 있다. 특히 아이폰에 있는 기본 플레이어로 보려면 꼭 MP4 파일이어야 하고, 해상도도 조절해야 하니 초보자들은 아예 아이폰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포기하기 일쑤다. 그렇다면 애플기기에 영화를 쉽게 넣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동영상 무인코딩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많은 동영상 무인코딩 앱이 있지만 이 중에서 ‘AV Player’를 소개하려 한다. ‘AV Player’는 약 3달러 정도의 유료 앱으로 아이패드 버전과 아이폰 버전이 별도로 있는 앱이다(그림②). 이 앱을 사용하면 아이튠즈 동기화 하지않고 자막 인코딩 없이 바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지원되는 영상 파일도 MKV부터 MOV, M4V 등 거의 모든 확장자를 지원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을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후 USB케이블로 아이폰을 컴퓨터와 연결시키면 아이튠즈가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아이튠즈 기본 화면이 나온다(그림③).
여기서 장비를 눌러 응용프로그램에 들어가면 ‘AV Player’ 아이콘이 보인다. 이것을 누르고 옆 도큐멘트 창에 동영상 파일과 자막 파일을 넣으면 끝이다.
■음악과 사진도 간단히 ‘아이펀박스’
음악도 무척이나 간단하다. ‘아이펀박스’라는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아이펀박스는 아이펀박스 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컴퓨터를 통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Download for Windows’를 누르자(그림 ④). 현재 최신 버전은 2.6 버전이다. 해당 버전의 다운로드 메뉴의 ‘.exe’를 누르고 나서 실행을 눌러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자. 보안경고창이 떠도 무시하자. 아이펀박스를 설치한 후 아이폰을 USB로 컴퓨터와 연결시키자.
아이펀박스에서 빠른 도구상자를 클릭한 후 ‘파일 및 데이터 가져오기’ 메뉴에서 ‘ipod음악’을 누르면 하얀 창이 나타난다. 여기에 한 개 또는 다 수의 음악파일을 선택해서 떨어뜨리면 동기화 없이도 마음대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그림⑤).
사진도 마찬가지다. 사진 라이브러리를 선택한 후 나타나는 창에 사진 파일을 떨어뜨리면 그걸로 끝이다.
‘동기화’의 무서움에 치를 떠는 독자들이라면 한번 쯤 이 기사를 보고 꼭 따라 해보자. 스마트폰의 쓰임새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