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 대표
WIZBEN 몽매니저
몰디브에서 스노쿨링 체험을 한 적이 있다. 수영을 잘 못하고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이 됐는데, 가이드가 두렵지 않게 설명해주며 안심시켰다. 바다에 들어가서는 물고기가 보이는 곳까지 헤엄을 쳐서 가야 했는데 앞서가는 가이드를 믿고 의지하며 따라가 마침내 눈 앞에 멋진 광경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을 병원에 신규 입사자가 왔을 때로 대입해봤다. “치과”라는 조직에 처음 입사한 직원은 흡사 바다 한가운데 아무것도 없이 표류한 것과 같다.
이 사람이 바다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표류하지 않고 안전하게 물고기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입직원의 온보딩(Onboarding)과정은 처음 스노쿨링을 하는 사람에게 손을 잡아주고 안전을 챙겨주듯 신입 직원이 조직에 잘 적응하고,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우리 병원에 대해 이해하기
신입 직원이 우리 병원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입사 시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하며 이를 통해 신입 직원은 병원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병원 고유의 문화와 가치관을 습득할 수 있다.
어떤 역할이 주어졌는지 명확하게 알기
신입 직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우리 병원에서 1년차가 어떤 역할과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팀에서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
팀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으로 소속감 느끼기
신입 직원이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를 통해 신뢰와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서로의 강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환경이 조성될 때, 신입 직원은 자신이 팀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선배가 적응시기까지 옆에서 챙겨주는 멘토 멘티 활동이다.
새롭게 배운 업무에 자신감 가지기
온보딩 과정에서 신입 직원은 새로운 업무를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과 경험을 통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면, 팀 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본인의 강점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온보딩은 단순한 실무교육이 아닌 신입 직원이 병원의 일원으로서 성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신입 직원이 온보딩 과정을 통해 긍정적 경험을 쌓고 팀의 일원으로 자신감을 갖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조직의 성과도 향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