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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재단, 대한민국 첫 ‘요양원 구강보건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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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재단, 대한민국 첫 ‘요양원 구강보건실’ 설치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4.07.10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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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민관협력
요양원 어르신들 구강건강 체계적 관리... 삶의 질 향상 기대

 

 스마인재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민관협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요양원 구강보건실을 개소했다. 사진=덴탈아리랑

 

대한민국 노인 돌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뜻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7월 10일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요양원 구강보건실 설치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홍영삼 장기요양 상임이사, 한성옥 요양기획실장, 보건복지부의 전은정 구강정책과장, 서울시의회의 유만희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이성희 한국치매가족협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한지형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임지준 스마일돌봄운영위원장, 고치범 서울요양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정도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치매·장기요양 어르신 역시 급증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 등급자는 112만 명(2024년 5월 말 기준)으로 이 중 20만 명 정도가 전국 약 4,620개의 노인요양시설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 이들 어르신들에게 구강건강은 단순히 식사를 잘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전신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구강건강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양 섭취가 어려워지고, 이는 근육감소, 치매 악화, 당뇨, 골절, 욕창, 폐렴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요양원에는 구강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관심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요양원의 표준적인 서비스 제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에서, 어르신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구강보건실’ 설치·운영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 장기요양어르신 등 구강건강취약계층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스마일재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민관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구강보건실 개소는 요양원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전신건강은 물론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기대된다. 또한, 요양원에 서의 구강건강 관리를 통해 노인 돌봄 환경의 질적 향상과 의료비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스마인재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민관협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요양원 구강보건실을 개소했다. 사진=덴탈아리랑

 

이날 기념행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영삼 장기요양상임이사의 환영사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스마일재단 이수구 이사장 등 내빈의 축사 후 새로 설치한 구강보건실을 소개하고 구강검진을 시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로, 건강한 치아로 음식물을 잘 씹어 영양소를 각 신체 기관으로 보내 삶을 영위하는 것은 인간이 사는데 기본이기 때문에, 이번 서울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는 입소 중인 환우 여러분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함은 물론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요양원 구강보건실을 많이 늘려 입소 중인 노인 여러분들의 구강건강 관리에 앞장서 줄 것을 부탁하며, 현재 대한노인회의 재단법인 노인지원재단에서 모범적으로 운영 중인 서울 시립 동대문 실버케어센터에도 구강보건실을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스마일재단 이수구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구강건강은 특히 어르신들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오늘 서울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는 약 5천여 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노인장기요양시설에서는 처음으로 그야말로 역사적인 날”이라며, “서울요양원 구강보건실 설치를 효시로 향후 전국의 모든 요양시설에서 어르신들의 구강건강을 개선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요양원 고치범 원장은 구강보건실 설치 배경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협조를 받아 서울요양원 입소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 어르신들에 대한 보다 강화된 구강 관리 서비스와 종사자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되었다”라며,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요양원 구강보건실 설치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 장기요양 어르신들에게 보다 좋은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진적인 관리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돌봄 임지준 운영위원장은 구강보건실 설치 의의에 대해 “건강한 구강은 건강 장수의 지름길로 노인 돌봄에 있어 우리나라가 출발은 늦었지만, 그 정답은 이제 막 시작한 우리가 찾아낼지도 모르는 것”이라면서, “요양시설에서 1주일에 1번 구강 관리만 제대로 해도 폐렴으로 입원하는 입원 일수가 4분의 1로 줄어드는 등 국가적으로 1년에 수조의 의료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다”라고 요양시설 내 어르신들의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스마일돌봄이라는 치매·장기요양 치과 종합돌봄 프로젝트를 통해 치과계와 영양계 등 많은 단체들이 함께 모이기 시작했다”라며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어르신들을 위한 치과인들의 따뜻한 챌린지인 전국 요양원 어르신 구강검진 및 영양실태조사 프로젝트 ‘식사는 하셔야쥬’ 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 구강보건실에서는 치과 유니트 체어를 비롯한 치과 진료 장비 및 기구를 비롯하여, 환자의 구강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진할 수 있는 특수진단 장비와 디지털 키오스크 의치 세척기, 자동 구강 세정기 등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의 특성을 고려한 장비를 갖추어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구강 관리 체계를 보여주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 구강보건실 설치는 스마일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향후 스마일돌봄위원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서울대치과대학 여자치과동창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등 여러 단체와의 협력으로 시범적인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구강관리실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요양원은 장기요양급여 제공 기준 개발 및 장기요양급여비용 적정성 검토를 통한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수준 향상과 장기요양기관 표준모형 제시를 목적으로 2014년 서울 강남구에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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