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 등 위원 위촉도
지난 4월 정기이사회에서 부결됐던 ‘2023년 협회장 선거 기간 중 법인카드 사용 내역 회무 열람 이의신청’과 관련, 불필요한 논란이나 의혹 방지를 위해 열람을 허용키로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1일 2024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회무열람 이의신청에 대한 처리의 건’ 등 모두 15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4월 이사회에서 부결됐던 협회장 선거 기간 중 법인카드 사용내역 회무열람 이의신청 건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했다.
박태근 협회장을 포함한 대다수 임원들은 “지난 감사단과 이번 감사단 모두 해당 사항에 대해서 면밀히 감사한 바 있으나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았다”며 “33대 집행부는 투명하게 회무를 추진해 왔고, 이의신청을 거부하면 의혹과 논란만 양산하면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빌미를 줄 수 있는 만큼, 회무 열람 거부 논란을 말끔하게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열람을 승인하는 것이 타당 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회무 열람 이의신청 건을 가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공석 중 이던 법제이사에 정휘석 현 정보통신이사를 보직 변경을 통해 선임했으며, 신임 정보통신이사에는 손찬형 원장을 임명했다.
손찬형 정보통신이사는 전남치대를 졸업하고 서울 강북구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신은섭 전 부회장 후임으로, 장소희 현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을 당연직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이사회에서는 또 공익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려는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정관개정안도 승인하고, 광주, 전남, 전북지부에서 요청한 ‘의료기관 불법 개설 관련 수사 지원 요청 건’도 의결했다.
아울러 △서울, 대구, 전남, 경북지부와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회칙 개정안을 승인하는 한편 △선거관리규정 개정 및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홍보위원회, 공보위원회 위원 위촉 △치협 운영기금 차입의 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밖에도 △구강보건의 날 행사 계획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단 구성 운영 △제5회 치의미전 행사계획 △대의원총회 수임 사항 보고 등 최근 협회가 추진 중인 치과계 주요 현안과 관련한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박태근 회장은 “제73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분들께서 집행부에 충분히 힘을 실어 주셨다”면서 “이는 더 큰 회무 성과를 이루어내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회원들에게 회무 성과로 보답해야 하는 만큼 새롭게 결의를 다져 앞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