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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만나다]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안종모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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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를 만나다]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안종모 병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6.2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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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실천이 通<통>하는 리더를 만든다”

삶이라는 마라톤을 완주하라. 오직 ‘열정’ 하나만을 믿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느냐 물으면 절대 빠지지 않는 대답이 있다.

바로 ‘꿈을 향한 실천’이다. 그리고 꿈을 이루면 불변하는 진실은 “지금까지 흘린 땀과 눈물만큼 행복을 얻는다”는 것. 실천하는 자만이 치열할 수 있고, 고통을 극복했을 때 비로소 성취할 수 있음을 경험한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말보다는 ‘실천’이다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안종모 병원장은 ‘꿈을 향한 실천’을 강조한다.

|그는 실천에 대한 의지 없이 기대만 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수동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 병원장은 “실행하고자 하면 어떻게든 만들 수 있다. 무엇인가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주변에서 찾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 문제를 직접 찾아 해결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잘 안다. 치과의사로서, 개원의로서, 아니면 교수로서, 꽤 경력을 쌓았다면 ‘어떻게’ 하는지도 잘 알게 되었을 것이다. 누군가 요청한다면 간단한 세미나 정도는 열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을 토대로 학회나 병원, 관련 단체에서 중책을 맡고 있거나 심지어 거대한 조직을 이끌어갈 지위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또 매번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똑똑하게 의사결정을 내린다. 매년 연초가 되면 올해의 의료 트렌드를 살피고, 어떤 성장 동력을 포착해 남과 다른 경쟁력을 확보할지 고심하고, 끊임없이 환자의 소리를 경청하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탐구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실천’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모든 고심과 의사 결정, 정책방향은 늘 남의 뒤꽁무니만 따라다니는 아류 신세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 병원장은 “리더가 원하는 바를 말로만 전달해 조직원들이 그대로 행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경영자가 먼저 솔선수범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급변하는 경기 상황으로 치과계가 아주 어렵다. 상급병원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환자가 감소했다고 해서 감소된 수익을 그대로 방치할 수만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영이 안정돼야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통’으로 조직 역동 만든다

안 병원장은 진료 외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진료 자체에 대한 노력이 동반돼야 장기적인 수익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주말 진료를 감행했다.

병원 구성원의 반발도 심했다. 그러나 급변하는 정세에 적응하는 자 만이 살아남듯이 그는 경영안정화를 위해 몸소 뛰었다. 병원장이라는 직함에 많은 업무가 산적해 있지만 주말 진료를 자청했고, 임상교수들과 전공의 및 직원들과 함께 대화의 장을 열어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인상 쓰고, 소리 지르고,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 식의 소통으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리더의 가장 큰 역할은 조직의 비전을 이해시키고, 현장의 문제를 코칭해야 하며, 직원들의 좋은 생각을 이끌어내야 한다. 따라서 리더가 매일, 매 순간 하고 있는 소통의 질은 성과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안 병원장은 “주변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자. 주변의 소리를 들으며, 소통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라며 “직원들이 요즘 리더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고, 직원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해야 진정으로 몰입하는 조직 역동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리더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만들고,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갖는 행위다. 여기저기서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소통이 절실한데 소통이 안 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안 병원장은 “통하는 리더에겐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오고, 그들이 다가올수록 리더의 영향력 범주에 들어오게 돼 좀 더 원활하게 리더의 역할 수행이 가능해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장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치과의 문으로 들어가는 데는 리더의 소통력이 유일한 열쇠가 된다. 가치는 열정에 비례한다. 가치가 높은 걸작일수록 그 속에 담긴 열정이 깊은 것처럼, 가치는 열정을 얼마나 쏟느냐에 달렸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사는 이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자신이 목표한 삶을 진정으로 이룬 사람’이라고 부른다.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한 안 병원장의 뜨거운 열정이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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