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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서울대치과병원 정재은 교수가 알려주는 치주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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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서울대치과병원 정재은 교수가 알려주는 치주염 예방법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4.02.0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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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발생하면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치주염 
구강위생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치과검진 및 스케일링 중요

 

구강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치주염! 치주염은 한번 발생하면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리기가 어렵다. 
게다가 치주염은 나도 모르는 사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정재은 교수와 함께 치주염 예방법과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정재은 교수

 

Q. 치주염은 왜 발생하는가?

A. 정재은 교수 _ 치주염의 발생 원인인 구강 내 그람음성세균은, 주로 치태와 치석에 부착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구강위생이 불량할 경우, 치태와 치석이 많이 쌓이면서 잇몸의 염증, 즉 치주염도 심해지게 된다.

통상 치주염 환자들은 뿌리 쪽에 치석이 많이 쌓여 있는데, 잇몸의 염증이 장기간 진행되면 치아 뿌리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녹아 내려간다. 잇몸뼈가 녹으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진다.

 

치석 위의 세균에 의해 잇몸뼈가 녹아 내려앉은 치주염 환자의 입안 모습. 사진=관악서울대치과병원


Q. 치주염의 주된 증상이 있다면?

A. 정재은 교수 _ 치주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붉어진 잇몸색 ▲칫솔질 시 혹은 자고 일어난 후 잇몸 출혈 ▲잇몸 부종 ▲잇몸에서 고름 발생 ▲내려가는 잇몸 ▲치아 사이 간격 벌어짐 ▲흔들리는 치아 ▲심해진 입냄새 등을 들 수 있다. 

 

Q. 평소 치주염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A. 정재은 교수 _ 깨끗한 잇몸 관리를 통해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 치태는 칫솔질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안 닦이는 곳 없이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치아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염 환자의 경우 치아 안쪽이 치태와 치석으로 쌓여 있거나, 착색돼 있는 경우가 흔하다. 습관적으로 잘 닦이는 바깥쪽만 닦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평소 칫솔질을 할 때 치아 안쪽을 닦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구강 내에는 칫솔질만으로 닦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있다. 바로 잇몸이 내려가서 생긴 치아 사이 공간이다. 
치아 사이 공간은 이쑤시개보다는 치아 사이 공간을 닦는 전용칫솔인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 치간칫솔은 충치, 풍치 예방에 탁월하고, 잇몸이 내려간 경우나 임플란트 및 교정치료 환자의 구강위생관리에 효과적이다. 잇몸이 많이 내려가지 않아 치아 사이 공간이 없는 경우에는 치실 사용을 통해 치아 사이의 충치나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입안(좌)과 치태/플라그가 많이 쌓인 입안(우) 모습. 사진=관악서울대치과병원


Q.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은 치주염에 왜 중요한가?

A. 정재은 교수 _ 치석은 치태와 달리 칫솔질로 제거할 수 없다. 치석은 치과를 방문해 전문가가 적절한 기구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치석과 착색 제거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시술이다. 
잇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치과를 내원해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1년에 한 번 본인부담률 30%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으니, 보험혜택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100세 시대에 구강건강은 높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구강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 등이 어우러진다면 치주염 없는 튼튼한 구강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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