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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OAAT 미래치과 임상 구취 조절 Part Ⅲ. 관능 검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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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OAAT 미래치과 임상 구취 조절 Part Ⅲ. 관능 검사법
  • 이승호 교수, 김석범 원장
  • 승인 2023.10.12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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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OAAT 미래치과 임상 22

 

 

PSR and ModifiedO’Leary plaque scoring (Ⅲ)

 

필자가 본격적으로 구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8년 전인 2015년에 고려대 구로병원의 김영수 교수님이 ‘혼다식 구취치료’에 대한 소규모 세미나를 오픈한다는 것을 치과신문에서 보고 문의드린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1기 동기 원장님들이 2분 더 계셨는데, 열정 넘치는 교수님의 소수정예 과외를 받으며 입냄새 치료에 대한 방법, 용인과 경청에 대한 카운슬링 등을 배웠습니다. 딸랑 3명뿐인 구취 쌩초보들에게 시간을 할애해주시고 진심으로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교수님께서는 구취치료를 배우고 싶다고 일본에 계신 혼다 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내고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일본으로 직접 방문하는 열정을 보이셨다고 합니다. 이에 혼다 선생님도 감명해서 아낌없이 구취치료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김영수교수님의 열정에 감화되어 1년에 2~3번씩은 일본 구취학회, 혼다선생님의 클리닉 방문교육, 혼다선생님들의 제자들이 모이는 EBAC 합동연수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관능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능검사란 환자가 호소하는 구취를 술자의 후각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환자 자신이 어떠한 취기를 자각하여 괴로워하고 있는지를 술자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취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알고 싶어 하는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 환자의 도움을 받아 객관적인 취기와 주관적인 취기의 차이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관능검사의 의의

 

① 문진 등으로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없었던 환자의 자각적 구취, 긴장 시 구취를 술자가 알 수 있습니다.
② 통상적인 대화 등의 과정에서 인식하는 객관적 구취를 관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③ 구강 내 가스, 호기가스, 혼합가스의 냄새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④ 관련취(체취, 머리 냄새 등)와의 감별이 가능합니다.

※ 관능검사는 Dr. Richter에 의해 시도되었으며, 이 측정 자체가 환자와 술자 사이의 신뢰관계 구축의 요점이고, 구강 내 유래 구취, 호흡기 유래 구취, 비취기, 타액 취기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2. Honda식 관능검사법



1) 구강 내 취기(구강 내 유래 구취)의 측정법

환자를 3분간 폐구하고 코로 숨을 쉬게 한 후 3분 후에 개구하게 하고, 술자의 코를 가까이 대어 구강 내 가스를 흡인해서 냄새의 종류와 세기를 판정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자각적 구취의 인식'을 술자가 할 수 있습니다.

 

2) 호기 시 취기(호흡기 유래 구취)의 측정

환자에게 개구하게 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숨을 토하게 합니다. 이때, 술자 코를 수직방향으로 접근해 가며 냄새를 맡아 구취를 인지할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합니다.

 

3) 비취 측정방법

측정하고자 하는 비강 반대측의 비강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호흡을 시켜, 그 냄새를 구취 측정시와 같이 강도, 인지거리, 냄새의 종류를 판정합니다.

 

 

4) 타액취의 측정

시험관에 타액을 채취하고, 시험관 개구부에 코를 대어 판정하며, 환자에게도 타 액취를 맡게 하여 판정시켜 봅니다.

Honda 구취측정법의 백미는 관능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직접 술자의 코를 환자의 입 쪽으로 다가가며 구취가 느껴지는 거리에서 정지하여 그 거리를 측정함으로써 구취의 종류와 강도를 대략적으로 측정하며, 차후의 카운슬링 과정의 환자자 신뢰 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효과를 주는 그야말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원래 Honda 선생님은 “0㎝”까지 접근을 하지만 필자는 10㎝까지만 접근을 하고, 이 거리에서 구취가 인지되지 않으면 관능검사 시 구취가 없다고 기록합니다.

관능검사는 3분간 입을 다물 게 한 후에 측정하는 ‘구강 내 구취검사’와 호기를 내뿜을 때 측정하는 ‘호기가스 측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리 측정을 통하여 구취의 강도를 측정하며, 이때에는 ‘구취측정용 자’를 사용하고 냄새의 종류를 술자가 직접 검사용지에 기록합니다.

 

3. 관능검사의 결과 판정

 

1) 냄새의 강도

0: 실내의 취기와 구분이 어렵다.
1: 취기는 느끼나 구체적으로 취기 종류 표현은 어렵다(후각역치).
2: 주의 깊게 냄새를 맡으면 구체적인 취기의 종류를 표현할 수 있다.
3: 즉시 취기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4: 명확하게 불쾌한 취기가 있다.

 

2) 인지 거리

환자의 개구된 입술과 술자의 코까지의 수직거리를 전용 자로 측정합니다. 거리가 멀수록 냄새의 강도가 강합니다.

 

 

- 취기의 종류: 술자의 느낌대로,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합니다(하수구 냄새, 음식 쓰레기 같은, 시큼하고 비린 등등).

 

4. 마무리

 

 

구취증 환자의 가장 큰 관심은 자기자신의 구취 레벨의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초진 시의 수치를 기준으로 재진 관리 시에 어느 정도 경감되는지를 치료 성과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관능적 측정법과 더불어 복수의 구취측정기의 병용으로 환자의 객관적 이해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Quallity of life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면서 구취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관심과 중요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할 것이며 더 나아가 미래의 인구고령화 시대에 구강건강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구취조절연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카톡아이디 ‘ysgreen’으로 문의주시면 도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고문사 『구취관리학』
명문출판사 『치주교정 POAAT; 치주전문의가 하는 치열교정치료』
혼다식 구취증치료 치료메뉴얼 2023년 판

 

이승호 교수, 김석범 원장
이승호 교수, 김석범 원장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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