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 등 치협 대표단 국제적 위상 제고 노력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전 상임이사가 FDI 재무이사에 당선됨에 따라, 세계 무대에서 한국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9월 20~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년 FDI 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 2023) 기간 중, 재무이사직 선출 선거에서 박영국 전 상임이사가 5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최종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3년 FDI 총회에서는 FDI 차기 회장(President-elect) 및 학술위원회(Science Committee) 위원 선출만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나 니콜라이 샤코프(Nikolai Sharkov) FDI 재무이사(Treasurer)가 FDI 차기회장에 당선됨에 따라, 재무이사직 선출 선거가 진행됐다.
이에 박영국 FDI 전 상임이사 외 마이클 세레니(Michael Sereny) 박사(독일), S. M. 발라지(Balaji) 교수(세이셸), 파울로 멜로(Paulo Melo) 교수(포르투갈), 믹 암스트롱(Mick Armstrong) 박사(영국)가 후보로 출마해 각축을 벌인 결과, 박영국 전 상임이사가 최종 당선됐다.
공식적으로 주어진 선거 유세 시간은 30분이었으나,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표단 외 한진규 공보이사, 이지나 FDI 치과임상위원회 위원, 정회인 FDI 세계여성치과의사회 위원, 김다솜 국제위원회 위원이 합심하여 각국 대표단 및 FDI 주요 인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국 신임 FDI 재무이사의 당선은 그간 FDI 중책을 수행하며 세계 구강보건정책 발전에 기여해온 노력의 소산이자,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각국 치과의사협회와 꾸준히 교류하며 협력 기반을 쌓아온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외교 역량 덕분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국 상임이사가 재무이사직에 선출되며 공석이 된 상임이사직엔, 일본 히로시 오가와(Hiroshi Ogawa) 교수가 당선됐다.
한편 이번 2023년 FDI 총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표단인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 부회장, 이강운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허봉천 국제이사가 다수 회의에 참석해, 세계 치의학계 방향 및 대한민국 현황을 논의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